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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 관심폭발-허다빈 반등-최혜진 순항, 화제집중 KLPGA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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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 관심폭발-허다빈 반등-최혜진 순항, 화제집중 KLPGA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5.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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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소문난 잔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힘차게 재개했다.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한길-숲길 코스에선 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가 시작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주름잡던 박성현(27)과 최혜진(21), 이정은(24)을 비롯해, 오랜 만에 복귀한 유현주(26) 등 국내 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했다.

 

유현주가 15일 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유현주 인스타그램 캡처]

 

배선우(26)와 김자영(29), 현세린(19)이 5언더파 67타로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2승을 거둔 배선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끝내며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음에도 쾌조의 샷을 뽐냈다.

김자영은 보기 2개를 적어내긴 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냈다. 신인 현세린 또한 매서운 기세로 당당히 첫 승 도전에 나서고 있다.

자연스레 시선은 세계적인 스타들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KLPGA 간판이자 디펜딩 챔피언, 올 시즌 LPGA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최혜진은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기복도 있었지만 이글 퍼트 포함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준수하게 시작했다.

다만 다른 LPGA 투어 선수들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해 LPGA에서 평균 타수 2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도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로 이븐파,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은 LPGA 출신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 공동 7위에 올랐다. [사진=KLPGA 페이스북 캡처]

 

2017,2018년 2연속 LPGA 올해의 선수 2위를 차지하고 올 시즌에도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박성현은 전반에만 2타를 잃었고 후반 버디 하나만 만회하며 1오버파로 공동 59위로 시작했다. 이정은도 더블보기 하나와 보기 2개, 버디 3개로 박성현과 같은 위치에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LPGA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세영(27)의 컨디션은 더 좋지 못했다. ‘JLPGA 퀸’ 이보미(32), 안선주(33) 등과 나란히 2오버파 74타로 공동 83위에 그쳤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스타는 따로 있었다. 유현주(26)다. 172㎝의 큰 키에 육감적인 몸매로 많은 팬을 보유한 KLPGA 스타다.

2011년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좋지 못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KLPGA 시드까지 잃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시드전에서 35위로 25개 이상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확보했고 필드에 돌아오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봄에 걸맞은 화사한 핑크빛 의상은 유현주의 외모를 더욱 부각시켰다.

 

화사한 골프웨어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유현주는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컷 통과를 위해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유현주 인스타그램 캡처]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결과가 아쉬웠다. 4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시작했고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2오버파, 김세영, 이보미 등과 공동 8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공동 102위 이상 성적을 거둬야 3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한 타 뒤진 3오버파 다수 선수들이 공동 101위에서 바짝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현주는 이날 열린 2라운드에서 반전을 썼다. 이날 오전 경기에 나선 유현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합계 4언더파로 정오 현재 공동 4위까지 점프했다.

2016년에 KLPGA에 입회한 허다빈(22)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날 1언더파 공동 15위로 라운드를 마감했던 그는 2라운드 들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으며 합계 8언더파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첫 날 공동 선두였던 배선우, 김자영, 현세린을 비롯해 최혜진, 박성현, 김효주, 이정은, 이보미 등은 오후에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엔 미국 AP통신, 프랑스 AFP통신을 비롯해 게티이미지, 일본 후지TV, 골프다이제스트 등에서 취재에 나서는 등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상금 규모도 이에 맞게 매우 크다. 출전만 해도 624만6667원을 확보하는 총 상금 30억 원에 가까운 대회다. 우승상금은 2억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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