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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수원삼성-대구FC-FC서울, K리그의 '언택트' 시대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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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수원삼성-대구FC-FC서울, K리그의 '언택트' 시대 맞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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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FC서울, 대구FC 등 K리그(프로축구) 구단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언택트(un+contact)’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프로축구가 갈 길을 제시한다. 

전북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벌일 2020 하나원큐 K리그1(1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숨은 그림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들은 중계를 지켜보다 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글자 조합을 찾아 구단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정답을 보내면 된다. 전북은 정답을 보낸 팬 11명을 선착순으로 선정, 대구전 선발로 나선 베스트11 전원의 친필 사인을 담은 사인볼을 선물한다.

전북 현대가 오는 24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 숨은 그림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전북은 또 경기 당일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줄 영상 응원 메시지도 모으고 있다. 참여하려는 팬은 오는 21일까지 구단에 이메일로 영상을 보내면 된다. 영상은 전광판에 띄워질 예정이다.

전북과 개막전 맞대결을 벌였던 수원 역시 언택트 시대를 맞아 매치데이 매거진에 변화를 줬다.

수원 삼성은 지난해까지 인쇄물 형식으로 배포하던 매치데이 매거진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발행했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

수원은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매치데이 매거진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발행했다.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웹툰 포맷으로 제작해 가독성을 높이고,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QR코드 접속으로 누구나 손쉽게 다운로드 가능했다.

지난해까지 인쇄물 형태로 제작해 배포했지만 올 시즌 무관중 경기로 축구 현장 방문이 어려운 팬들을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창간호에서는 2020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다뤘다. 자체 청백전에서 기대감을 안긴 크르피치와 헨리, 명준재, 이용혁 등 이적생 4명은 물론 강현묵, 김상준, 안찬기, 오현규, 이이기, 이용언으로 이어지는 매탄고 신예 6명, 18세 이하(U-18) 대표 출신 이강희, U리그 ‘최대어’ 이풍연까지 소개했다.

대구FC는 홈 개막전을 맞아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에게 특별 제작한 티켓을 전달했다. [사진=대구FC 제공]

앞서 대구FC가 실시한 ‘안방에 대팍 배송’ 이벤트 역시 화제가 됐다. 팬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안방에서 안전하게 시즌 홈 개막전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해당 경기 티켓과 스티커 등 증정품을 집으로 전달, 팬들이 인증샷을 촬영하는 등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인증샷은 경기 당일 전광판에 송출돼 관중 없이 경기하는 선수들에 힘이 됐다.

FC서울은 17일 광주FC와 시즌 홈 첫 경기를 ‘디지털 홈경기’라는 테마로 꾸몄다. 아프리카TV를 통해 ‘집에서 즐기는 랜선 홈경기’를 주제로 ‘집관(집에서 관전)’하는 팬들이 최대한 경기장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쌍방향 소통을 통한 ‘전지적 팬 시점’ 편파중계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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