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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프로 유현주 이어? KLPGA에 부는 뉴스타 신드롬 [E1 채리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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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프로 유현주 이어? KLPGA에 부는 뉴스타 신드롬 [E1 채리티 오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5.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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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현주(26)에 이어 이번엔 안소현(25)이다. 세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스타들이 줄이어 탄생하고 있다.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에서 2020 KLPGA 3번째 대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이 개막했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지만 그 못지않게 그동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로 골퍼들이 화제를 모으며 대회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소현이 28일 2020 KLPGA 3번째 대회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홈페이지 캡처]

 

2라운드 돌입을 앞둔 가운데 투어 5년차인 이소영(23)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65타,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이정은(24) 등 5명이 5언더파를 기록한 2위 그룹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가 멈춰서 있는 가운데 쟁쟁한 한국 골퍼들이 총 출동한 KLPGA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KLPGA 챔피언십에선 박현경(20)이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더 주목을 받은 건 부분 시드권자격으로 출전해 빼어난 외모와 화려한 패션 감각에 깜짝 활약을 보인 유현주였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투어 5년차 이소영은 쟁쟁한 스타들 속에서도 첫 날 1위에 오르며 우승 도전을 외쳤다. [사진=KLPGA 홈페이지 캡처]

 

이번엔 안소현에게 시선이 쏠렸다. 201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안소현은 시드 유지에 실패하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위에 오르며 1부 투어에 복귀했다.

지난 대회에선 13오버파에 그치며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선 기분 좋게 시작했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를 낚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공동 26위.

특히 1번 홀(파4) 내리막에서 롱 퍼트를 버디로 연결하는 장면도 연출했는데, 이 영상은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며 그를 하루 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고감도 퍼팅, 버디를 잡아낸 뒤 짓는 밝은 미소로 그를 잘 몰랐던 이들에게 한순간에 존재감을 알렸다.

 

조아연은 볼 마커에 맞아 버디를 놓쳤지만 3언더파 공동 14위로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진=KLPGA 홈페이지 캡처]

 

안소현만 화제가 된 건 아니다. 조아연(20)은 14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에 나섰으나 공이 박지현의 볼 마커에 맞고 튀어 오르며 힘이 실려 깃대에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버디로 연결됐다면 3언더파 공동 14위로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컸지만 밝은 미소로 보는 이들까지 덩달아 기분 좋아지게 만들었다.

김지현(29)은 홀인원을 아쉽게 놓쳐 화제가 됐다. 17번 홀(파3)에서 날린 티샷이 매끄럽게 그린에 안착했지만 공은 강한 힘 탓에 홀을 지나쳤다.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을 기회였기에 중계진에서도 탄식이 나왔다.

이밖에 오지현(24)과 배소현(27)도 각각 3언더파, 2언더파로 선전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지난 대회 사실상 주인공 유현주는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컷 통과를 위해선 반등이 필요하다. [사진=KLPGA 홈페이지 캡처]

 

2위에 오른 이정은을 제외한 해외파들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지난 대회 4위 김효주는 2오버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안선주는 이븐파, 배선우는 2오버파, 이보미는 3오버파에 그쳤다.

지난 대회를 9위로 마쳤던 KLPGA 최강자 최혜진은 3언더파로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맞이 한다. 

지난 대회 주인공들은 나란히 고전했다. 박현경은 고전했다. 12번 홀(파4) 롱퍼트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지만 컨디션 난조 속에 5언더파(77타), 공동 125위에 머물렀다. 유현주도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 6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 철저한 방역 속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 원이고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들에겐 LS네트웍스 상품권 30만 원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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