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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몰카' 용의자,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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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몰카' 용의자,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모씨?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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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자수한 용의자 A씨가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들이 충격에 빠졌다.

2일 조선일보는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1일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전날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으나 KBS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달 29일 경찰은 오후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로 알려진 A씨는 2018년 7월 KBS 32기 공채 전형을 통해 데뷔한 개그맨이다. KBS 개그맨은 공채 시험 이후 1년간 KBS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부터는 프리랜서 개념으로 활동한다. A씨는 지난달에도 프리랜서 신분으로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보도 이후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2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에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OO"이라며 박모씨의 SNS를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다수의 매체를 통해 용의자가 KBS 32기 개그맨으로 알려진 상황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박모씨를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로 추측하고 있다. 박모씨의 SNS 게시글에도 비난이 쏟아졌고, 이내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달 29일 경찰은 오후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KBS 연구동은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있는 곳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새벽 용의자가 자진출석해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현장에서 확보한 불법촬영 기기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한 분석 결과를 확인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1994년 9월 4일 첫 방송된 후 대한민국 공개 코미디의 간판으로 등극한 개그콘서트는 최근 부진을 이어가다 '잠정 휴식'을 선언,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잡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3일 예정대로 마지막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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