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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갑지 않은 동맹 '엘롯기', 밀리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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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갑지 않은 동맹 '엘롯기', 밀리면 끝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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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삼두마차' 나란히 15승 7-8-9위 포진 닮은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묘하게도 닮았다. 이제는 고유명사가 돼버린 ‘엘롯기’가 달갑지 않은 ‘동맹애’를 발휘하고 있다.

KBO리그의 ‘흥행 삼두마차’ KIA, 롯데, LG는 10일까지 나란히 15승씩을 거뒀다. 각각 7,8,9위다. 케이티를 제외하고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한 팀은 이들 세 팀뿐이다.

시즌의 4분의 1을 향하고 있는 시점, 여기서 밀리는 팀은 끝난다.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를 열기 위해서라도 세 팀은 반드시 분발해야 한다.

◆ 투타 밸런스 붕괴, 엘롯기가 하위권인 이유 

김주찬, 신종길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브렛 필, 최희섭, 이범호가 클린업을 형성하고...

정예 라인업은 머나먼 이야기다. 계산대로 되는 것이 없다. 고질적인 부상자 속출은 올해도 변함이 없다. 4년 50억원 몸값의 김주찬은 지난달 21일 광주 롯데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후 아직 소식이 없다. 신종길도 지난 5일 허리에 통증을 느껴 2군으로 향했다.

▲ KIA는 방망이가 말썽이다. 팀 타율 9위, 팀 출루율 9위다. [사진=스포츠Q DB]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5위(4.69)로 분전하는데 타선이 말썽이다. 팀 타율 9위(0.248). 팀 출루율 9위(0.331), 팀 장타율 8위(0.368)다. 이은총, 오준혁, 노수광 등 새로운 선수들이 라인업에 포진했지만 경험이 미천한 이들만으로 여름을 나기에는 한계가 있다.

LG의 상황도 똑같다. 집 나간 주자가 돌아오지를 못한다. 득점권 타율이 0.212. 안타는 리그 6위(288개)인데 팀 홈런 9위(25개), 팀 타점 9위(133개), 팀 출루율 8위(0.340)다. 주말 3연전에서 케이티를 상대로 가까스로 싹쓸이패를 면했다.

▲ 롯데는 박종윤(가운데)의 합류로 안 그래도 짜임새 있는 타선에 더욱 힘을 더하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불펜이 고민이다. 선발진은 팀이 치른 34경기 중 절반인 17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2위)하며 선전했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이 뒤에서 세 번째인 5.62에 달한다. 피안타율은 0.305. 뒷문이 불안하니 리드하고 있어도 늘 찌뿌둥하다.

◆ 밀리면 끝, 반등 요소는 없을까 

KIA는 시즌 전부터 약체로 분류됐다. 키스톤 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이 나란히 나라를 지키러 갔고 중견수 이대형마저 보호 선수 명단에 넣지 않으면서 센터라인이 와해됐다. 차일목과 이홍구가 나서는 안방도 영 불안하다.

그래도 지난해와는 다른 의지가 보인다.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난 김기태 감독 부임 후 근성이 생겼다. 지난주 천적으로 군림했던 NC와 넥센을 상대로 각각 5연패, 11연패 사슬을 끊은 것이 좋은 예다. 잃을 것이 없는 KIA는 12일부터 홈으로 케이티를 불러들여 반등을 노린다.

▲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우규민은 다음주면 1군 마운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는 박종윤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 9일 마산 NC전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짐 아두치, 황재균의 테이블세터, 손아섭-최준석-강민호 클린업이 막강한 롯데는 박종윤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팀 홈런 3위(47개) 롯데의 화끈한 야구가 빛을 발할 때다.

LG는 지난 7일부터 잭 한나한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0.333(12타수 4안타)로 감을 잡은 만큼 침체된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도 두꺼워진다. 류제국은 지난 9일 수원 케이티전에서 5.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2년 연속 10승 투수 우규민도 다음주면 복귀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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