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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협박 논란' 퀸와사비 vs 케리건메이, 논쟁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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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협박 논란' 퀸와사비 vs 케리건메이, 논쟁 어디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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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엠넷 힙합 예능 '굿걸'에 출연 중인 퀸와사비가 자신을 둘러싼 '협박 및 갈취'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한 가운데, 케리건메이 역시 이를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래퍼 케리건메이는 자신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와사비 디스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퀸와사비 인스타그램 캡처]
엠넷 예능 프로그램 '굿걸'에 출연 중인 퀸와사비가 자신을 둘러싼 '협박 및 갈취'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퀸와사비 인스타그램 캡처]

 

디스곡에서 케리건메이는 퀸와사비가 타투를 받은 뒤 현장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타투가 불법이니 신고하겠다', '염증이 생겼다' 등의 핑계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또한 케리건메이는 자신이 퀸와사비의 협박에 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를 당해 벌금을 물고 전과자 신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통해 '퀸와사비가 케리건메이를 협박하고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퍼졌으나 퀸와사비 측은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며칠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퀸와사비는 약 일주일이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걸’에 출연 중인 상황이라 해명이 늦었다.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해명글을 올렸다.

퀸와사비는 "케리건 메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초로 실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팩트 위주'로 정리했다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퀸와사비는 지난해 6월 9일 케리건메이에게 타투 시술을 받았다. 케리건메이는 시술 후 주의사항을 보내주기로 했으나 보내주지 않았고, 이틀 뒤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문의하자 그제서야 뒤늦게 시술 후 주의사항을 보내왔다.

하지만 타투 시술 부위에 심한 염증이 생겼고, 퀸와사비는 케리건메이의 권유에 따라 피부과를 방문했다. 그러나 치료비 부담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고 퀸 와사비는 합의를 요청하며 불응 시 법적 대응 의사를 고지했다. 하지만 케리건메이는 이를 따르지 않았고 퀸와사비는 법률대리인의 조언에 따라 경찰에 케리건메이를 신고했다.

 

퀸와사비가 공개한 타투 사진 [사진=퀸와사비 SNS 캡처]
퀸와사비가 공개한 타투 사진 [사진=퀸와사비 SNS 캡처]

 

신고 이후 퀸와사비는 수사기관에 고소 취하서 및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나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해당 사건은 절차대로 진행됐고, 결국 케리건메이는 사기죄로 벌금형의 판결을 받았다.

또한 "방송 출연 이후 케리건 메이의 입막음을 위해 해당 금액을 반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케리건 메이와 나눈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하지만 케리건메이 역시 "녹취록을 전부 공개하라"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케리건메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료비를 2주간 계속해서 올려갔고 그 과정 내내 사과드리고 최대한 맞춰드리려고 했으나 해도 해도 너무해서 제가 폭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퀸와사비의 시술 부위에 발생한 염증이 일반 바세린이 아닌 립 바세린을 발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타투이스트와 의사를 겸직하고 계신 분께도 카톡 상담을 드려봤고 사진상으로 시술 상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상담 화면을 공개했다.

타투 시술 부작용의 책임 유무과 치료비 부담 문제, 합의 여부와 협박 등 이들의 논쟁이 제자리를 돌고 있는 가운데, 서로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고 있는 퀸와사비와 케리건메이의 갑론을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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