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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반대' 동참… 이들이 사회 문제에 맞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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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반대' 동참… 이들이 사회 문제에 맞서는 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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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에 번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지지연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사회적 차별을 근절하자는 뜻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온 바 있어 더욱 시선이 모인다.

방탄소년단은 4일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이어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를 해시태그(#)로 달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비저항 상태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 발단이 돼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며 인종차별과 이에 따른 폭력을 비판하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앞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등 팝스타들 역시 SNS를 통해 흑인 사회와의 연대와 인종차별 반대를 강조했다.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레코즈 등 대형 음반사들은 지난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로 명명하고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가수 타이거JK, 빅뱅 태양, 현아, 싸이, 세븐, 화사, 배우 배두나, 임수정, 줄리엔 강 등이 SNS에 검은색 화면과 '#BlackOutTuesday', '#BlackLivesMatter'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인종차별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 역시 해시태그는 물론 '함께 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며 이에 동참한 것. 방탄소년단은 그간 무대 안팎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온 바 있어 글로벌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지난 2016년 발매된 '불타오르네'의 가사 ''수저'거려 난 사람인데'로 경제적 위치로 계급을 나눠 차별하는 사회를 비판하는가 하면, 'Am I Wrong'에서는 '우린 다 개 돼지, 화나서 개 되지' 가사를 통해서 2016년 당시 교육부 정책기획관이던 나향욱의 망언을 저격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 유엔총회에서는 "스스로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달라"는 연설을 했고, 젊은 세대에게 자존감을 갖게 하고 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이야기를 다룬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 반대 관련 단체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 기부 단체와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기부처와 논의를 끝냈고 현재 송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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