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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에이비식스 임영민, 좋게 끝내자 [기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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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에이비식스 임영민, 좋게 끝내자 [기자의 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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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AB6IX(에이비식스) 임영민(25)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팀 탈퇴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AB6IX의 미래를 응원하는 팬들은 임영민의 탈퇴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AB6IX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임영민이 지난 5월 31일 새벽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게 음주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임영민의 팀 활동은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AB6IX 임영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임영민의 음주운전 적발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2010년 이후 데뷔한 '3세대' 아이돌로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이다. 아이돌 멤버가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H.O.T 강타, 클릭비 김상혁, 신화 전진·신혜성, JYJ 김재중, 슈퍼주니어 강인(탈퇴), 젝스키스 이재진·은지원, 2PM 닉쿤·준케이, SS501 김현중, 초신성 성모(탈퇴), FT아일랜드 최종훈(탈퇴)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음주운전 적발 시점이 컴백을 약 일주일 앞둔 시기였다는 점도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임영민의 음주운전 적발로 AB6IX는 8개월 만의 컴백을 다시 3주가량 미뤘다.

새 앨범을 임영민을 제외한 4인 체제로 재정비한다고 밝힌 만큼 안무 변경과 음원 재녹음, 뮤직비디오 재편집 역시 불가피하다. 또한 이날 공개 예정이던 AB6IX의 웹 콘텐츠 '아이돌라이브 부퀘스트'도 편성이 취소됐다. 임영민 한 명 덕분에 멤버뿐 아니라 소속사 전체의 플랜이 어그러진 것.

이에 더해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진 4일은 AB6IX가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한지 1주년으로 팬덤에게는 축제의 날이었으며, 멤버 이대휘가 진행하는 엠넷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촬영이 예정된 날이었다. 그룹의 막내 이대휘는 안팤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생방송을 마쳤다. 이는 맏형이자 리더를 맡고 있던 임영민의 행보와 비교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4일 밤 임영민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멤버들에게 부끄러운 형이 되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다"며 멤버들, 소속사, 가족, 팬들에게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영민은 사과문에서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저의 행동을 향한 모든 질책을 머리 숙여 깊게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탈퇴 여부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없었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역시 "탈퇴가 아닌 활동 중단"이라며 "계속 내부 논의 중인 상태"라고 답했다.

AB6IX는 지난해 5월 데뷔했다. 이제 1주년을 갓 지나 2년 차에 접어든 신인이다. 그간 지나온 날보다 남은 4명이 앞으로 나아갈 날이 더 많이 남았다는 뜻이다. 그룹의 이름을 알리고 이미지를 굳히는 2년 차. 소속사에서 무엇보다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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