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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다룬 대탈출3, 깊은 여운 남긴 종영… 시즌4 예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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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다룬 대탈출3, 깊은 여운 남긴 종영… 시즌4 예고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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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tvN '대탈출3'이 압도적 스케일과 뜨거운 감동의 여운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대탈출3-백투더경성' 편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경성에 도착한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경성 주점에서 독립운동가 여웅을 만났고, 비밀 임무를 받아 강호동, 유병재, 김동현은 전당포로, 신동, 피오, 김종민은 호텔로 향했다.

 

[사진=tvN '대탈출3'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대탈출3' 방송 화면 캡처]

 

호텔로 향한 신동, 피오, 김종민은 총독부에 심어놓은 밀정을 만나 가방을 받아야 했으나 밀정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그러나 호텔로 온 전보를 통해 가방을 획득, 주점으로 돌아갔다. 가방에 담겨있던 물건은 다름 아닌 태극기 목판이었다. 여웅은 "내일 만세운동을 준비하기 위해 태극기 목판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유병재, 강호동, 김동현은 전당포 주인에게 신고당해 경부에게 넘겨졌고, 세 사람이 전당포에서 찾아야했던 비밀문서가 바로 '기미독립선언서'였음이 밝혀졌다. 유병재는 "아까 기미년이라고 하지 않았냐. 3.1운동이 일어났던 해다. 늦게 눈치채 너무 부끄러웠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구치소로 끌려간 세 사람은 독립선언문을 지키기 위해 모진 고문을 당한 여웅의 동생 여호를 발견했다. 다행히 여호는 살아 있었고, 세 사람은 여호를 부축해 주점으로 왔다.

주점엔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기미년 당시 불렀던 음으로 애국가를 제창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마음도 뜨겁게 감동시켰다. 김동현은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구나"라고 돌아봤고, 신동은 "내가 이 시대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단 게 부끄러웠다"라고 밝혔다.

 

[사진=tvN '대탈출3'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대탈출3' 방송 화면 캡처]

 

이어 타임머신의 정체가 밝혀진다. 대탈출 멤버들이 과거로 돌아오자마자 만난 수광 선생은 철로 만든 방, 즉 타임머신을 만든 김태임 박사를 모시는 '철방회'의 수장이었다. 김태임 박사는 대탈출3 첫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한 인물. 수광 선생은 이들이 진짜 미래에서 온 사람인지 시험하기 위해 당시 멤버들이 김태임 박사에게 쓴 편지 내용으로 문제를 낸다.

멤버들이 문제를 맞추고 받은 궤짝에는 타임머신 연료와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김태임 박사가 과학자의 호기심으로 타임머신 연구를 멈추지 못했다는 고백과 함께 과거의 우리나라에는 타임머신 연료가 많아서 과거로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가 현재 있는 시간대에서 정치적으로 위험에 처했으니 그가 있는 시간대로 와서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멤버들이 타임머신이 보관되어 있는 철방전기 건물로 도착해 애국가 가사로 된 슬라이딩 퍼즐을 맞추고 들어가려던 그 때 경부가 나타났다. 경부는 멤버들에게 총을 겨누며 절대 조선 독립은 이루어지지 않으니 여웅이 있는 위치를 말하라고 압박했다.

위기의 찰나 총독부에 심어놓은 밀정 토끼풀이 경부를 쓰러트린다. 밀정 역을 연기한 배우는 다름 아닌 하석진. 예상치 못한 깜짝 등장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무사히 타임머신 문을 연 멤버들이 비밀 작동 코드를 입력했다. 연료를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자 타임머신은 작동을 시작하며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장면으로 시즌 3는 마무리. 화면에는 'To Be Continued in 2021(2021년에 계속될 예정)'이라는 자막이 나타나며 시즌 4를 예고했다.

 

[사진=tvN '대탈출3'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대탈출3' 방송 화면 캡처]

 

앞서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마지막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했던 다른 회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탈출러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에피소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면 '대탈출' 시리즈는 새로운 이야기의 물꼬를 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을 장식한 '백 투 더 경성' 편은 가장 큰 세트와 출연진을 동원하며 상상을 넘어선 압도적 스케일과 동시에 기미년 독립운동가들의 열정과 희생을 담아내 뜨거운 감동까지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시즌 1 '태양여고' 편, 시즌 2 '살인감옥' 편에 이은 각 시즌 마무리 '레전드' 에피소드라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백 투 더 경성' 에피소드에 위기에 처한 김태임 박사 구출을 비롯해 해결되지 않은 여러 '떡밥'이 남은 만큼, 시즌 4에서 또 다시 '대탈출 유니버스'가 완성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tvN ‘대탈출3’는 오는 14일 밤 10시 40분에 그동안의 비하인드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담은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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