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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넥슨 K리그... '대세' e스포츠,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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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넥슨 K리그... '대세' e스포츠, 날개 달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10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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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카카오, 넥슨에 프로축구 K리그까지. e스포츠의 영역 확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e스포츠 전문기업 드래곤X(DRX)는 카카오의 프렌즈가 됐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이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임단 유니폼과 각종 굿즈에 담긴다. 9일 카카오가 DRX와 올해 연말까지 후원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DRX 측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한류를 확산하고 e스포츠 생태계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하는 DRX. [사진=DRX 제공]

 

카카오는 시가총액 순위가 코스피 10위에 이르는 언택트 대장주다. 2012년 5월 창단한 드래곤X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보유한 굴지의 대기업이 처음으로 하는 e스포츠 스폰서십의 혜택을 받게 됐다.

축구게임 FIFA(피파)온라인의 배급사로 잘 알려진 게임사 넥슨(NEXON)은 지난 5일 “국내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며 “인기 IP 개방해 풀뿌리 e스포츠 대회를 지원하겠다. 그간 쌓은 리그 운영 노하우를 민관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협력, 전국 PC방에서 소규모 온라인 대회를 연중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메가히트작인 신작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전국민 대회 프로젝트도 예고했다.

넥슨 CI.

 

김세환 넥슨 e스포츠팀 팀장은 “진화된 e스포츠 산업을 리딩하고자 확장과 협력, 개방을 앞세워 e스포츠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제약 없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산업의 호재는 또 있다. 바로 K리그와의 협업이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9일 서울에서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과 만나 K리그-e스포츠의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연맹과 e스포츠협회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피파온라인4 기반 K리그 공식 e스포츠 대회 'eK리그'를 공동 주최하기로 합의했다. 축구연맹은 아마추어가 참여하는 ‘eK리그’를 통해 게임에 친숙한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왼쪽)과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연맹은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게임산업을 주시해왔다. 비디오게임 파트너 EA가 진행하는 피파온라인 토너먼트에 K리그 유니폼을 제공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시즌 개막이 밀리자 랜선 K리그를 개최해 시선을 끈 바 있다.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7년 227억 달러(27조924억 원)에서 2018년 244억 달러(29조1262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152개국의 통합 시청자 수가 3억8000만 명에 이르는 핫한 분야다. 국내도 다르지 않다. 대기업과 프로스포츠 주관단체가 움직인다는 것, 스포츠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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