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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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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처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1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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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멈춰 섰던 유럽 축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미 5월부터 무관중 경기로 돌아왔고,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일정이 재개된다. 18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도 축구 팬 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최정상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다시 보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9일(한국시간) “UEFA가 2019~2020 UCL 잔여 일정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주간 단판 승부로 치르는 걸 검토 중”이라며 “17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UCL은 8월 8일, 유로파리그(UEL)는 8월 2일 혹은 5일 재개될 전망이다. 유럽 내 주요리그가 모두 마무리 된 이후다. 단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위해 관중 없이 치른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모스크바(러시아) 등도 유치를 희망했지만 리스본 내에 경기장이 많아 유력 후보로 꼽힌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8월 초 재개될 전망이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UCL은 유럽 대부분의 리그와 함께 지난 3월 초 중단됐다. 16강 2차전 일정도 모두 마무리하지 못했으니 우승을 가리기까지 갈 길이 멀다.

EPL, 라리가 등 거대 자본이 모이는 대형리그가 ‘취소’ 결론을 내지 않고 재개되듯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UEFA 주관 대회 역시 승리자 없이 끝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계권, 스폰서 수익 등 이해관계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4강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하는 기존 방식은 고수하기 어렵다. 유럽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막중한 지역이다. 선수 간 이동에 따른 위험부담도 클뿐더러 정부에 따라 자가 격리 기간도 거쳐야 해 시간이며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잔여 경기 모두 단판승부로 펼쳐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4강과 결승은 당초 결승 개최지인 터키 이스탄불로 옮겨 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처럼 단판으로 모든 경기가 진행된다면 색다른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UCL에서는 아탈란타(이탈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가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4개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벤투스(이탈리아)-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첼시(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나폴리(이탈리아) 간 16강 2차전이 남아있다.

UEL 역시 16강전도 끝내지 못해 8강 대진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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