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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아마야구!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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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아마야구!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이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1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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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교야구가 돌아왔다!!

고교야구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성지고-서울컨벤션고를 시작으로 장정에 돌입했다. 41팀이 오는 22일까지 열이틀간 목동과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서 자웅을 겨룬다.

예년 같으면 3월에 출발했어야 할 아마야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졌다. 지난달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3학년 선수들이 대학 입시에 필수인 대회 성적을 채워야 해 더는 대회를 미룰 수 없었다.

마스크 착용하고 경기를 보는 더그아웃의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무관중 진행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협회 자체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과 전문의인 김진용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장이 자문위원으로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프로야구단 스카우트, 협회 등록 대학 지도자, 취재기자의 출입을 허용하지만 이마저도 사전등록을 진행해 최소화한다. 더그아웃 방문은 금지된다. 경기장에 머무는 동안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미디어 인터뷰는 야외에서, 2m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실시해야 한다.

대회 첫 날엔 이변이 나왔다. 지난 1월 창단한 서울컨벤션고가 성지고를 6-0, 지난해 11월 창단한 전남의 나주광남고가 세현고를 7-0, 8회 콜드로 눌러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 인상고가 대구상원고(5-1)를, 경북고가 비봉고를(6-5), 마산고가 영문고를(4-2), 경기상업고가 인천고를(2-1) 각각 제압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사진=연합뉴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이종범), 박세혁(두산 베어스‧박철우), 김동엽(삼성 라이온즈‧김상국), 유민상(KIA)-유원상(KT 위즈‧유승안), 강진성(NC 다이노스‧강광회) 등 KBO리그에 불고 있는 ‘야구인 2세’ 바람을 이을 유망주도 눈에 띄었다.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4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우승반지만 무려 7개를 보유한 명포수 진갑용 KIA(기아) 타이거즈 배터리코치의 아들 진승현(경북고)이 4⅔이닝 85구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경북고에 승리를 안겼다.

고교 최대어로 불리는 이의리(광주제일고)와 김진욱(강릉고) 간 자존심 싸움은 초미의 관심사. 지난해 수원유신고를 우승으로 견인하고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뒤 프로야구에 연착륙한 소형준(KT 위즈)의 뒤를 이을 재목들이다.

공교롭게도 12일 오전 1회전에서 광주일고와 강릉고가 격돌해 둘 중 한 명은 분루를 삼켜야 하는 상황이다. ‘대투수’ 양현종(KIA)만큼 자랄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극찬을 받는 두 좌완 중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학생선수들의 열정이 깃든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토너먼트 실시간 스트리밍을 보려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면 된다. 8강 1경기, 4강 2경기, 결승 등 주요경기는 스포츠채널 SPOTV(스포티비)로 라이브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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