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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라리가 왕관은 어디로? [SQ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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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라리가 왕관은 어디로? [SQ전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6.1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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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석 달의 휴식에도 라리가 끝판왕들은 변함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막판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에이바르를 3-1로 꺾었다. 17승 8무 3패 승점 59.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1)를 바짝 추격했다.

앞서 있는 바르셀로나의 리그 3연패, 혹은 선수 활용폭이 더 큰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최강자는 누구의 몫이 될까.

 

레알 마드리드 마르셀루(가운데)가 15일 에이바르전 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라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멈춰섰다. 스페인은 14일 기준 총 확진자 24만여 명에 400명 가까이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리그를 재개했다.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경기를 치렀다. 14일 마요르카와 맞붙었는데, 4-0 대승을 거뒀다. 상대가 강등권에 있는 마요르카(18위)라고는 하지만 재개 후 첫 경기부터 초반부터 맹폭을 가하며 압도적 경기를 치른 건 의미가 있었다.

특히 1골 2도움 맹활약한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아르투르 비달,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조르디 알바 등이 다양하게 득점한 건 향후 우승 경쟁을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는 희망적인 내용이었다.

이날 에이바르를 만난 레알도 역시 한 차원 높은 클래스를 보여줬다. 레알의 득점 다변화는 바르셀로나보다도 인상적이었다. 토니 크로스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가 전반에만 한 골씩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는데, 이들 모두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띈다. 누구라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공격수들이 부진했던 건 아니다. 아자르는 활발한 돌파와 강력한 슛 등으로 에이바르 수비진을 괴롭혔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라모스의 골을 도왔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4일 마요르카전 1골 2도움으로 팀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아자르와 카림 벤제마, 호드리구 모두 평점 7 이상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앞으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10경기씩을 남겨뒀다. 다음달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무려 10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3~4일에 한 경기씩 치러야 하는 셈.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부상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르셀로나는 승점에선 앞서 있지만 일정과 선수단 활용 면에서 약점이 있다. 우선 잔여 일정 중 까다로운 세비야(3위), 비야레알(8위) 원정이 있고 6위로 처져 있어 더욱 절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상대한다.

5개월 만에 수아레스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메시를 중심으로 한 높은 특정 선수 의존도는 빠듯한 일정 속 불안요소다.

레알 마드리드는 소시에다드(4위) 원정을 제외하곤 크게 어려운 일정이 없다. 발렌시아(7위), 헤타페(5위)전도 모두 안방에서 열린다.

리그가 중단된 동안 부상에서 회복한 아자르는 이날 맹활약했고 마르코 아센시오도 긴 부상 끝에 돌아왔다. ‘유리몸’ 가레스 베일도 몸상태엔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리그 우승이 더욱 익숙한 바르셀로나냐 일정과 선수단 운용 등에 여유가 있는 레알 마드리드냐. 한 경기만 삐끗해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에 지켜보는 이들 또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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