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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윤영선 김민재... 벌써 뜨거운 여름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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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윤영선 김민재... 벌써 뜨거운 여름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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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홍철(30·수원 삼성)부터 윤영선(32·울산 현대), 김민재(24·베이징 궈안)까지.

K리그(프로축구) 이적시장이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일정이 축소됐고, 추가 선수등록 기간(6월 25일~7월 22일) 이전보다 이후에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매 라운드의 중요성은 높아졌고, K리그 각 구단들은 지난 6~7경기 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후반기에 대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겨울 못잖게 뜨거울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은 수원의 국가대표 레프트백 홍철 영입에 나섰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이적료) 6억 원가량을 제시해 홍철과 울산 사이 협상이 완료되면 수원은 그를 보내줄 수밖에 없다.

수원 삼성의 간판 중 한 명인 홍철의 울산 현대 이적설이 불거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16일 성남FC를 2-0 완파하며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지만 이임생 수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홍철 관련 질문에 웃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감독은 “듣기로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며 “주요 선수가 팀을 나가게 되면 모든 감독이 같은 마음이지 않겠나. 주축 선수인데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이적 가능성은 예전부터 이야기를 들었지만 갑작스레 국내 팀으로 간다는 건 생각 못 했다”면서 “(현재 재활 중인) 홍철을 만나보고 싶다. 구단에 잔류를 요청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현재 데이비슨, 박주호, 최준, 설영우 등 레프트백 자원을 보유했지만 반대쪽의 김태환만큼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즉시 전력감이자 향후 2~3년 이상 책임질 수 있는 홍철과 계약을 노리고 있다.

홍철은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한 뒤 2013년 수원에 입단했다.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하던 시절을 제외하면 이적 후 수원에서만 145경기에 나섰다. 지난겨울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노렸지만 코로나19로 발이 묶였다.

울산 현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윤영선(오른쪽)은 FC서울로 임대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중국 슈퍼리그(CSL)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베이징 궈안 김민재(오른쪽)가 친정팀 전북 현대로 단기 임대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4일 대구FC에 0-6 ‘충격’ 패를 당한 FC서울은 공수 전반에 걸쳐 보강을 원한다.

17일 스포츠동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은 일본 J리그1(1부)에서 잔뼈가 굵은 브라질산 타깃형 스트라이커 파트릭 올리베이라(33·감바 오사카),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윤영선을 수혈할 계획이다. 

최근 3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최용수 감독 눈 밖에 난 페시치의 임대 기간이 곧 만료된다. 그 대체자로 파트릭을 지켜보고 있다. 또 최근 2경기에서 10골이나 내준 불안한 수비를 강화하고자 울산에서 올 시즌 1경기도 뛰지 못한 윤영선에 접근했다. 울산은 불투이스가 건재한 데다 겨울에 정승현, 김기희를 영입해 중앙수비 선수층이 탄탄하다.

또 FC포르투(포르투갈), 아스날, 왓포드(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 '탈 아시아' 센터백 김민재가 전북에 단기 임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슈퍼리그(CSL)가 언제 개막할지 장담할 수 없어 유럽 진출을 바라는 김민재가 실전 경기력을 유지하고자 K리그로 복귀할 공산이 있다. 

단 본인의 유럽 진출 의지가 강한 데다 높은 연봉 및 임대료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전북에는 이미 홍정호 김민혁 최보경 오반석 구자룡 등 국가대표급 센터백이 즐비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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