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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입성' 류현진, VS 최지만 언제? [2020 메이저리그 개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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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입성' 류현진, VS 최지만 언제? [2020 메이저리그 개막 일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7.0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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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드디어 안방 땅을 밟았다. 인천 동산중-동산고 후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과 맞대결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토론토의 랜드마크 CN타워, 홈구장 로저스센터 내 라커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 “2020 60경기 일정이 나왔다. 우리는 토론토에 있고 곧 만납시다”란 영문 글을 포스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한참 늦춰졌다. 대형 FA 계약(4년 연봉 총액 8000만 달러) 첫 해, 아내 배지현의 출산까지 동기부여 요소가 가득했던 류현진으로선 맥이 풀려버린 상황이다.

류현진이 소셜계정에 올린 토론토 CN타워. [사진=류현진 인스타그램] 

 

게다가 지난 3월 중순 시범경기 중단 후 줄곧 스프링캠프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인 훈련만 소화해야 했다.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국경 봉쇄를 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토론토 소속선수들이 홈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예외 조치가 이뤄져 류현진은 로저스센터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1선발이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첫 등판일정은 오는 25일 7시 40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개막전이다. 탬파베이는 찰리 모튼 혹은 블레이크 스넬을 낼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무엇보다 고향 후배 최지만과의 투타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달 말 최지만을 탬파베이 주전 1루수이자 3번 타자로 예상한 바 있다.

류현진, 최지만은 4년 터울이라 학교를 함께 다닌 적은 없다. 그러나 세계 최고 야구선수들이 집결한 무대에서 국적‧학력이 같은 아시아인이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낸다. 과거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까지 빅리거 셋을 한꺼번에 배출했던 광주일고 사례와 유사하다.

최지만은 한국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사실 나와 현진이 형은 경기할 때 서로를 '다른 팀 선수'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동산고 동문 선후배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마스크 착용하고 수비 훈련하는 최지만. [사진=AP/연합뉴스]

 

2020 메이저리그는 예년(162경기)의 37%에 해당하는 60경기만 치른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양 리그(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의 같은 지구 구단하고만 붙도록 설계했다. 같은 리그 지구팀과는 40경기, 다른 리그 지구팀과는 20경기씩을 치르는 시스템이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소속인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7월25일부터 3연전, 8월15일부터 3연전, 8월22일부터 4연전까지 총 10차례 만난다. 류현진과 최지만의 팀 내 입지가 탄탄한 만큼 야구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격돌은 몇 차례 더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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