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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검찰 조사' 하정우, 이번에도 묘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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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검찰 조사' 하정우, 이번에도 묘수 있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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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받은 의혹이 있었던 배우 하정우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대중들에게 호감 배우로 자리잡은 하정우가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는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정우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SBS는 검찰이 하정우에 대한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하정우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친동생과 매니저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경위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나 하정우는 "프로포폴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하정우 측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으며 다른 사람 명의로 진료를 받은 것은 해당 병원 요청에 따랐을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서울중앙지검 측은 "이미 기소된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남은 혐의 등을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경과나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또한 "오늘 보도에는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부탁드린다”면서 “수사 경과와 내용을 감안할 때 보도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특정하여 확인해 드리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정우는 지난 2월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내고,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10차례 정도 레이저로 얼굴 흉터 치료를 받으면서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차명 진료 의혹에 대해서도 병원 원장의 요청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하정우는 지난 4월, 자신의 프로포폴 의혹이 불거질 즈음 연예인들을 괴롭힌 '휴대폰 해킹범'을 SNS 대화만으로 잡아내 대중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해킹범은 하정우 휴대전화의 사진과 금융 기록, 신분증 사본, 문자 등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15억 원을 요구했으나 하정우는 협상을 시도하며 대화를 이어가며 경찰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또한 하정우는 말장난을 하거나 고양이, 펭수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여유로운 대응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해킹범의 협박에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다"며 받아친 부분이 화제가 되며 '오돌뼈'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하정우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화제성으로 판을 뒤집어 논란을 단숨에 잠재웠다. 그러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이슈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추후 대응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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