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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학교 야구부 유용목 신임 감독 “젊은 지도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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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학교 야구부 유용목 신임 감독 “젊은 지도력 보여줄 것”
  • 박건도 명예기자
  • 승인 2020.07.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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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건도 명예기자] 올해 출범한 신성대학교 야구부가 유용목(34) 감독을 지난달 말 선임했다. 신성대 야구부는 유용목 감독 지도 아래 2021년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대학야구 U-리그 참가를 노린다.

선수 시절 기아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를 거친 유용목 감독은 성실한 훈련 자세와 투지 넘치는 허슬 플레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1군 진출을 노렸지만, 훈련 도중 발생한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선수 생활을 일찍이 끝낸 이후 유 감독은 일찌감치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고교야구 코치를 거쳐 질롱 코리아 코치로 활동했다. 

신성대학교 유용목 신임 감독. [사진=감독 본인 제공]
신성대학교 유용목 신임 감독. [사진=감독 본인 제공]

감독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유 감독은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첫 감독직인 만큼 더 꼼꼼히 준비하겠다”며 “대학야구 감독 중 3번째로 어리다.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겠다. 야구장 밖에서만큼은 친구 같은 감독이 되고 싶다”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호주프로야구리그 질롱 코리아에서 1년간 코치로 활동했다. 해외 야구를 겪은 유 감독의 생각은 남달랐다. 그는 “외국과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차이는 피지컬이었다. 힘 차이가 나니 매 경기 힘들었다. 이를 몸소 느껴 현지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왔다. 선수들에게 이식하는데 자신 있다”며 본인의 강점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멘탈 케어’ 또한 강조했다. 질롱 코리아 팀 특성상 대부분 소속 선수들이 재기를 노리는 ‘늦깎이’들이다. 그 누구보다도 절실할 수밖에 없다. 대학야구도 비슷하다. 고교 시절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무대다. 그러나 프로 진출 확률은 고교야구보다 현저히 낮다. 

유 감독은 “질롱 코리아와 대학 선수들 입장은 비슷하다. 매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야구장에 들어선다.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이를 잡아 주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같이 이겨내겠다”며 선수단의 정신적인 측면도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생팀에 부임한 유 감독은 눈코 뜰 새가 없다. 선수단 구성부터 만만치 않다. 유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임 감독에 대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 감독은 “팀을 새로 꾸리는 건 쉽지 않다. 당장 선수 선발하는 것도 고민이 많다”면서 “후원자들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 신성대학교 김병묵 총장님, 손인환 교수님께서 시설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다”며 주변인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신성대학교는 내년 KUSF 대학야구 U-리그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 감독의 젊은 지도력이 대학 야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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