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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공식 사과문 발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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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공식 사과문 발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8.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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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AOA(에이오에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권민아의 폭로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은 소속사 대표의 이름이 언급된 이튿날 보도자료로 배포됐다.

지난해 AOA를 탈퇴했던 권민아는 지민으로부터 10년 간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난달 폭로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권민아는 최근 또다시 SNS에 잇달아 글을 올려 설현 등 일부 멤버를 "방관자"라고 비판했으며 지민과 FNC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스포츠Q(큐) DB]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스포츠Q(큐) DB]

 

권민아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체 일부를 자해한 사진과 함께 "행복한 데 가겠다. 여기는 너무 괴롭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 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라고 AOA 동료였던 지민, 설현과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이름을 거론했다. 권민아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으로 현재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먼저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을 사과하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 차례 고민하고 망설였다.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다"면서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AOA 지민, 설현. 지민은 지난달 논란 이후 팀을 탈퇴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AOA 지민, 설현. 지민은 지난달 논란 이후 팀을 탈퇴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 왔다"고 밝혔다.

"대중 앞에 각자의 말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여러 말들로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FNC엔터테인먼트의 해명이다.

또한 "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FNC엔터테인먼트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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