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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4강 대진표, 맨유-세비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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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4강 대진표, 맨유-세비야 '주목'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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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가장 주목받는 건 세계 최고 인기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될 상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UEL 전통의 강자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하게 돼 흥미를 더한다.

세비야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의 MSV 아레나에서 중립지역 단판경기로 열린 UEL 8강전에서 울버햄튼(잉글랜드)을 1-0으로 눌렀다.

UEL 최다우승팀(5회) 세비야는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오는 17일 오전 4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맨유와 격돌한다.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대진표 및 일정이 확정됐다. [사진=UEL 공식 홈페이지 캡처]

48년 만에 8강에 오른 울버햄튼은 전반 페널티킥 실축이 아쉬웠다. 결국 후반 43분 세비야 루카스 오캄포스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분루를 삼켰다. 오캄포스가 시즌 17호골, 에베르 바네가가 10번째 도움으로 맨유전을 앞두고 발끝을 예열한 셈이기도 하다.

세비야는 2013~2014시즌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까지 UEL 3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15시즌 동안 유럽 대항전에서 6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세비야보다 더 많이 4강 무대를 밟은 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전부일 만큼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세비야는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2월 셀타 비고전 패배 이후 18경기(9승 9무)째 패배를 잊었다.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무패 기록을 늘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 4위(19승 13무 6패)를 차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이미 확보한 세비야는 맨유의 우승 도전에 거센 훼방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의 연장 결승골로 승리한 맨유는 4강에서 'UEL 강호' 세비야를 상대한다. [사진=UEL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유는 11일 코펜하겐(덴마크)을 맞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 신승을 챙겼다. 총 26개의 슛을 때렸고, 이 중 14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칼-요한 욘손의 선방에 막혀 고전했다. 앙토니 마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성공시키며 대회 득점 선두(7골)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번 시즌 4강에 오른 게 3번째다. 우리는 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결승에 올라 우승하고 싶다”며 “감사하게도 다음 경기까지 6일이 남았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머물렀고, 또 다시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리그 3위(18승 12무 8패)로 마쳐 UCL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이룬 상태, UEL에선 정상에 등극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맨유는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2016~2017시즌 UEL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UCL에 나선 바 있다.

같은 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바젤(스위스)을 4-1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앞서 레버쿠젠(독일)을 2-1로 물리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1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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