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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의 고심, "4번 타자, 결국 이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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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의 고심, "4번 타자, 결국 이병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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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9번, 1번서 체력 부담으로 고생했다"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4번은 이병규가 맡는다."

타선 침체에 빠진 LG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양상문(54) 감독이 이병규(7번)를 4번타자로 복귀시켰다.

양상문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우천으로 취소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앞두고 "4번은 (이)병규가 맡는다. 이제 조금 감이 올라왔다"며 "4번은 누구나 부담을 갖는 자리다. 4번을 쳐본 선수가 맡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양상문 감독이 고심 끝에 이병규(7번)의 4번 타자로 복귀를 결정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경기 케이티전에서 6점을 뽑아내며 승리했지만 LG는 최근 10경기에서 방망이가 침묵하며 2승 8패에 그쳤다. 특히 시즌 초반 이병규가 타순과 상관없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4번 자리를 메워줄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양 감독은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 왔던 정성훈을 4번에 배치했다. 타율은 0.368로 나무랄데 없었지만 홈런 1개, 2타점에 그치며 장타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성훈이는 제일 잘 치고 있는 선수지만 4번으로 나서면 부담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1번에도 변화를 줬다. 오지환은 지난 10일 케이티전에 이어 또 9번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타율이 0.246인 오지환은 1번에서 0.238(126타수 30안타)에 그쳤다. 양상문 감독은 "부담도 가졌고 체력 문제로 고생했다"며 "편하게 치라고 9번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비로 인해 이 변화의 적중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13일에도 이런 타순으로 갈 수 있을까. 팀 타율 7위(0.250), 팀 홈런 9위(25개), 팀 타점 9위(133개)로 타격이 문제인 LG가 드디어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껴지는 라인업이었다.

LG는 13일 선발로 변동 없이 헨리 소사를 내세운다고 밝혔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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