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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호중, 불법도박 인정… KBS 퇴출 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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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호중, 불법도박 인정… KBS 퇴출 청원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8.1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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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소액이었고 지금은 하지 않는다"는 소속사의 해명과는 달리 상습 도박 의혹이 불거져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최근 김호중의 전 팬카페에서 그가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호중 측은 18일 “과거 지인의 권유로 3∼5만원가량 불법 스포츠 토토를 했다”면서 "한 지인이 인터넷으로 스포츠 토토를 할 수 있다고 해 그의 아이디로 여러 차례 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김호중은 19일 공식 팬카페에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같은날 SBS funE는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촬영 중에도 꾸준히 불법 도박을 일삼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소속사 측이 "그 이후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지 오래됐다"고 해명한 것과는 다른 주장이다.

SBS funE 취재진은 "김호중의 지인 3명으로부터 입수한 SNS와 문자 메시지 등에 따르면 김호중은 2018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인터넷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축구, 농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불법 토토를 비롯해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높은 배당금을 챙기는 불법 도박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연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지난해 11월 27일 경에도 김호중은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블랙잭 등 불법 도박을 해 30만원 땄으니 이를 환전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이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본인 명의의 아이디와 통장을 사용해 불법 도박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받을 명분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김호중이 전 매니저와 금전 시비, 병역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설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불법 도박 문제까지 드러나자 이날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이 KBS에 출연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현행 방송법에도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영구 퇴출' 등을 요구했다.

KBS 측의 설명에 따르면 청원 게시 30일 안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해당 청원은 현재 12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다만 '김호중의 방송 출연을 지지한다', '김호중 퇴출 청원은 안티카페에서 조직적으로 만들고 있다' 등의 청원글 역시 1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김호중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 녹화분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 시청자 청원글로 인해 출연 분량이 변동될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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