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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 결승타', 케이티만 만나면 힘솟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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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 결승타', 케이티만 만나면 힘솟는 호랑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12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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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짜내기' 롯데, 넥센 꺾고 6연패 탈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IA가 막내 케이티에 진땀승을 거두고 모처럼 연승에 성공했다. 케이티전 4연승이다.

KIA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케이티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와 김원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케이티가 냈다. 2회초 연속 볼넷에 이은 박용근의 보내기 번트, 양현종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한점을 뽑았다. 용덕한 내야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KIA는 2회말 강한울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 김원섭이 12일 광주 케이티전 7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고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팽팽한 균형은 7회말 깨졌다. 김호령이 볼넷과 도루로 2루를 밟았고 김원섭이 좌익선상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KIA는 박준표-심동섭-윤석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경기를 끝냈다. 윤석민은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사직에서는 홈팀 롯데가 넥센을 5-4로 물리쳤다. 롯데는 3회초까지 0-2로 뒤졌지만 2회말 최준석, 강민호, 임재철, 문규현의 안타를 묶어 전세를 뒤집었다. 5회초 김민성과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7회말 짐 아두치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8회말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우중간 2루타로 진루했고 김민하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임재철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절묘한 번트를 대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마무리로 등판한 심수창은 문우람, 브래드 스나이더,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따냈다. 넥센은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스나이더가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만 했다.

한화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5-4로 물리쳤다. 선발 안영명이 2이닝을 소화한 후 허리 통증을 느껴 강판된 가운데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내는 ‘벌떼야구’를 펼쳤다.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4회초 최진행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근우, 권용관의 안타, 상대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았다. 5회초에도 한점을 더 뽑아내 4-1로 달아났지만 5회말 채태인에게 투런포, 8회말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9회초 선두타자 이종환의 볼넷에 이은 강경학의 좌중간 3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9회말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무리 권혁이 위기를 모면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3연패를 당하지 않게 됐다.

잠실 NC-LG전, 인천 두산-SK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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