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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보아, 사랑받아 마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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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보아, 사랑받아 마땅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8.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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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BoA)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K팝 한류사(史) 개론이 있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한류 선구자' 보아의 일대기를 짚어봤다.

# 2000년, 만 13세의 '천재 소녀 가수'

2000년 8월 25일, 만 13세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보아는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통해 춤과 노래를 완벽히 소화하며 주목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천재 소녀'라고 불렸던 보아는 그 당시 흔치 않았던 3년 간의 고된 연습생 생활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듬해 일본 메이저 음반사 '에이벡스'와 계약하고 일본에 진출한 보아는 2002년 발매한 일본 첫 정규 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위클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오리콘 차트에서만 1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일본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한국 가수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말 그대로 '금의환향'한 보아는 이 시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양국 모두에서 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넘버 원(No.1)', '아틀란티스 소녀', '마이 네임(My name)', '걸스 온 탑(Girls On Top)' 등 활동을 통해 '천재 소녀'에서 '인정받는 여성 아티스트'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보그 코리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보그 코리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류 개척자' 보아의 또 다른 도전

보아의 다음 목표는 미국 진출이었다. 2008년 데뷔 싱글 '잇 유 업(Eat You Up)'을 발매한 보아는 이듬해 3월 발표한 미국 데뷔 음반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인 '보아'(BoA)는 미국 '빌보드 200'에 127위로 진입하며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다시금 국내 활동에 나선 보아는 정규 7집 타이틀곡 '온리 원(Only One)'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본격적인 역량을 발휘했다. 2015년 발표한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에서는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 아티스트로서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줬다.

보아는 한류 개척자로서 SBS 'K팝 스타 시즌 1~2', '더 팬',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보이스 코리아 2020' 등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에 심사위원 및 멘토로 출연했다. 보아는 어린 나이에 가수 활동을 시작한 선배 아티스트로서, 또 한류의 길을 연 선두주자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리고 데뷔 20주년, 전성기는 계속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한 달간 보아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아워 비러브드 보아(Our Beloved BoA)' 음원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Only one) 등 보아의 히트곡을 재탄생 시킨 '아워 비러브드 보아' 프로젝트에는 엑소 백현, 볼빨간사춘기, 레드벨벳과 팝 스타 갈란트가 참여해 음악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데뷔 기념일인 25일 오전부터는 SNS를 통해 강타, 동방신기, 이연희, 레드벨벳, NCT 127, WayV,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많은 가수 선후배들의 축하와 응원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계 역시 보아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최근 KBS 공식 유튜브 계정 ‘어게인 가요톱10’도 최근 보아의 생방송 무대를 편집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데뷔 20주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보그 코리아는 보아를 9월호 뮤즈로 선정, 데뷔 20주년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 속 보아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내추럴하고 위트 있는 스타일링으로 본연의 매력을 보여줌은 물론 화려하고 강렬한 연출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로서의 모습까지, 상반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톱 아티스트다운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한편 보아는 이날 오후 8시25분부터 네이버 V 라이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생방송 '보아 스틸 아워 넘버원 – 보아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브이 라이브'를 진행한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며 근황 토크, Q&A 등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한다.

보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정말 인간 권보아의 삶보다 가수 보아의 삶이 훨씬 더 길어진 것 같아. 앞으로 우리한테 또 다른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내가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응원해주고 믿어줘"라며 "나의 20년을 함께해 준 내 소중한 점핑이(보아 팬덤)들아 고맙고 사랑해"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활동 내내 끊임없이 성장하며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20년 차 가수' 보아. 200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한류스타이자 모든 후배들의 롤모델인 보아의 지난 20년 만큼 앞으로의 20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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