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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미담"… 김현중, 의식 잃은 시민 응급처치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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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미담"… 김현중, 의식 잃은 시민 응급처치로 구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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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KBS는 "김현중이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주방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응급처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김현중은 이날 2시간 전쯤 일행들과 식사한 뒤 밖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식당 직원들의 비명을 듣고 다시 들어가 카운터 앞에 쓰러진 47세 주방장 오 모씨를 발견했다. 이어 쓰러진 오 모씨의 몸을 확인하고 머리를 세워 기도를 확보하며 직원들에게 "119에 어서 신고하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현중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오 모씨의 가슴과 배를 문지르며 마사지하고, 직원들에게는 "차가운 얼음을 가져와 달라"며 적극적으로 응급처치에 나섰다. 김현중은 119구조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여분간 주방장이 의식을 찾도록 도왔고 구조대원이 도착하자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사진=스포츠Q(큐) DB]

 

김현중의 미담은 식당 주인의 제보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 업주는 KBS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장이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식당에 와보니 누군가 상황을 리드하면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데, '꽃보다 남자'의 그 김현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도 다들 어린 학생들이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김현중 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귀한 생명을 살렸다"면서 "너무 당황해서 미처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며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소속사 헤네치아 관계자는 보도 이후 "김현중이 최근 개인적인 일로 제주도를 찾았다가 시민을 구조한 일이 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현중의 훈훈한 '깜짝 미담'이 전해지면서 이미지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아이돌 그룹 SS501로 데뷔한 김현중은 '경고', '스노우 프린스', '데자뷰' 등 히트곡으로 팬덤을 형성했다. 김현중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연기에 도전해 이후 '장난스런 KISS'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 등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임신 등 사생활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군 전역 이후 팬미팅 등 복귀에 시동을 걸었으나 2017년 3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는 등 물의가 이어지면서 국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2018년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한 김현중은 이듬해 개인 레이블 '헤네치아'를 설립하며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서울, 부산 등지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현중의 미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좋은 일은 칭찬받아야 한다", "주방장과 가족에게는 생명의 은인이겠다. 대단하다"며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김현중은 최근 유튜브 채널 '현중채널(HJ CHANNEL)'을 오픈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10월 3일 랜선 콘서트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귀한 생명을 살린 미담 소식이 김현중에게 복귀의 기회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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