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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신민아,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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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신민아,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1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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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가 또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전 소속사와의 진실 공방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당일 알려진 소식이라 충격이 더욱 크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걸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는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구조됐다. 이날 오전 신민아는 “지금 딱 드는 생각.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가 5시간 만에 "이젠 다시 안 그럴게요"라며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사과했다.

 

걸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사진=신민아 SNS]
걸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사진=신민아 SNS]

 

9일 새벽 "병원 치료 받으며 식욕촉진제를 먹어 현재 39kg까지 찌운 상태인데 너무 힘들다. 괴롭다"는 글을 게재한 신민아는 같은 날 보도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WKS ENE)에서 업무 방해와 팬레터 절도로 추가 고소를 하셨다고 들었다"며 "너무 억울하고 괴롭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사가 추가 고소를 해 괴롭다는 신민아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초 7월 30일 고소 접수 당시 법률적 검토 결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진행한 것"이라고 관련 주장을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소속사와 다른 멤버 등은 고소인으로서 조사를 받았고, 조속히 수사가 마무리되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누구보다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신민아는 낮 12시 7분께 서울 성산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경찰로부터 구조돼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당시 '걸그룹 출신 20대 여성'이라는 사실만 알려졌으나 신민아가 자신의 기사를 직접 SNS에 올리며 당사자임을 알렸다.

다음날인 10일 오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사에서 저를 공상허언증이라고 댓글을 다셨는데 저는 허언증 없다.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아이러브 공식 유튜브 계정은 신민아의 채널에 '공상허언증' 뜻을 표기한 페이지로 이동하는 링크를 댓글로 남겼다.

 

그룹 아이러브 [사진=WKS ENE 제공]
그룹 아이러브 [사진=WKS ENE 제공]

 

신민아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그룹 아이러브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소속사와의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오랜 기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힌 신민아는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려 했다는 사실까지 밝히며 대중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신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는 조건을 건 사람이 있었다며 "내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나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 죽는 걸 원하느냐. 몰래 보는 거 다 아니까 숨지 마라.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 제발 괴롭히지 말아라"고 호소했다.

이에 소속사 WKS ENE 측은 "팀 내 괴롭힘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나섰다. 또한 "스스로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아이러브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아이러브는 지난해 4월 데뷔해 11월 7인조로 개편됐으며 이후 신민아를 포함한 네 명의 멤버가 탈퇴했다. 남은 세 멤버는 지난달 26일 8인조 걸그룹 '보토패스'로 재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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