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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보스턴 토론토, 클리퍼스 지구결승 코앞 [NBA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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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보스턴 토론토, 클리퍼스 지구결승 코앞 [NBA PO]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9.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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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차례 연장까지 치르면서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1승만 더 챙기면 동부지구 결승으로 향할 수 있는 보스턴 셀틱스였지만 토론토 랩터스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드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6차전에서 보스턴을 125-12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 오는 12일 열릴 7차전에서 컨퍼런스 결승행을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카일 라우리(가운데)가 이끄는 토론토 랩터스가 10일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2위와 3위의 대결인 만큼 시리즈 내내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보스턴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토론토는 브루클린 네츠를 4승 무패로 압도하며 손쉽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카일 라우리가 3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양 팀은 수차례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고 2차 연장까지 돌입했다.

라우리가 맹활약한 것과 달리 보스턴 에이스 켐바 워커는 5득점했다. 특히 라우리는 2차 연장 종료 11초를 남기고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워커의 완벽한 수비를 뚫고 적중시킨 페이드어웨이 슛으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보스턴에선 제이슨 테이텀과 워커가 실책을 저지르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제일런 브라운(31점 16리바운드)과 마커스 스마트(23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테이텀(29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80점 이상을 합작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퍽 아쉬운 부분이었다.

LA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오른쪽)가 30점 맹활약하며 지구 파이널 코앞까지 다가섰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부 콘퍼런스에선 LA 클리퍼스가 덴버 너기츠를 96-85로 잡아내며 3승 1패, 지구 파이널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팀 역사를 새로 쓸 기회를 잡은 클리퍼스다. 1984년 샌디에이고에서 LA로 연고를 이전한 1984년 이후 처음 콘퍼런스 진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파이널 MVP를 차지한 카와이 레너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30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앞서가던 클리퍼스는 3쿼터 이후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레너드의 연속 득점 속에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챙겼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더욱 무서운 존재감을 뽐내는 레너드다.

니콜라 요키치도 2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맞상대한 이비카 쥬바츠(11점 9리바운드)를 압도해내지 못하며 만족할 수 없는 결과를 얻었다.

동부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지구 파이널에 선착한 가운데 11일엔 오전 8시부터 서부 콘퍼런스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4차전이 펼쳐진다. 레이커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는 상황. 왕좌에 오르려는 르브론 제임스가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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