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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아이돌은 초신성 윤학·성제… 조직폭력 연루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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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아이돌은 초신성 윤학·성제… 조직폭력 연루 정황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9.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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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해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초신성(슈퍼노바)' 멤버 2명은 윤학, 성제로 밝혀졌다. 윤학은 지난 4월 입국 후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과 접촉해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원정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 A씨 등 2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왼쪽부터) 슈퍼노바 윤학, 성제 [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
(왼쪽부터) 슈퍼노바 윤학, 성제 [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

 

이들은 지난 2016~2018년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700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의 판돈이 걸린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필리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초신성 멤버 2명 외 해외 도박에 연루된 자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조직폭력원 연루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멤버 2명은 윤학(정윤학, 36) 성제(김성제, 34)로 밝혀졌다.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소속 그룹인 슈퍼노바(초신성)의 멤버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윤학,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윤학은 지난 4월 입국 후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과 접촉해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앞서 윤학은 유흥업소 종업원인 강남구 4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면서, 국내 연예인 중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윤학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지인을 잠깐 만난 것일 뿐 유흥업소에 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007년 싱글 앨범 '히트(HIT)'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룹 초신성은 2009년 티아라와 함께 TTL(Time To Love)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9년 일본에서 정식 데뷔해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일본 현지화에 성공한 초신성은 발매하는 앨범마다 오리콘 차트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 2015년에는 1만 명 정도 규모의 부도칸 공연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초신성은 지난 2018년 자체 기획사인 SV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그룹명을 '슈퍼노바'로 변경했으며, 멤버 개개인은 각자 다른 매니지먼트과 계약하고 국내에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멤버 건일은 현재 방영 중인 MBC 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 주연 배우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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