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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 상위지명 후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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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 상위지명 후보를 소개합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9.17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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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1 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가 임박했다.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호명되는 고교야구 선수 100명은 직업이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856명, 대학교 졸업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선수 8명까지 도합 1133명이다. 지명 순서는 지난해 팀 순위 역순 즉,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KIA(기아) 타이거즈-KT 위즈-NC 다이노스-LG(엘지) 트윈스-SK 와이번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다.

앞서 1차 지명에서는 두산 안재석(서울고), 키움 장재영(덕수고), SK 김건우(제물포고), LG 강효종(충암고), NC 김유성(김해고), KT 신범준(장안고), KIA 이의리(광주일고), 삼성 이승현(대구상원고), 롯데 손성빈(장안고), 한화 정민규(부산고)이 선택받았다. 이중 NC가 학교 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김유성을 지명 철회했다.

지역 우수인재를 품을 수 있는 1차 지명도 흥미롭지만 2차 지명은 각 구단의 철학을 짐작할 수 있는 데다 치밀한 전략과 눈치 싸움으로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한다. 향후 KBO리그를 이끌어갈 2차 지명 상위 라운더는 누가 될지를 종합해봤다.

강릉고 김진욱. [사진=스포츠Q DB]

 

◆ 김진욱 천하, 누가 뒤를 잇나

최근 몇 년 강백호(KT), 정구범(NC)이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2차 1라운드 1순위가 '대박'이란 평가가 나온다. 드래프트 규정상 전학 경력이 있으면 1차 지명 대상자가 될 수 없다. 좌완투수 김진욱(강릉고)은 수원북중을 졸업하고 강원도로 진학했다. 장재영과 더불어 최대어로 평가받는 그를 롯데가 지명할 확률은 사실상 100%다.

이밖에 왼손투수 중에는 김기중(수원유신고), 송재영(평택라온고), 조건희(서울고), 장민기(마산용마고), 오세준(공주고), 김효준(덕수고) 등이 언급된다. 우완 중에는 이재희(대전고), 이용준(서울디자인고), 김동주(장충고), 조병현(세광고), 홍무원(경기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언더핸드 조은(대전고)은 프로야구의 박종훈(SK)을 연상시키는 투구폼이 무기다.

◆ 나승엽 변수, 김주원 눈길

포수 중에는 조형우(광주일고), 권혁경(신일고), 장규현(인천고), 김규민(공주고)이 거론된다. 이중 조형우는 전국을 돌며 재능기부하는 레전드 포수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극찬한 바 있는 자원이다.

내야수는 나승엽(덕수고)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는 바람에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가운데 김주원(유신고)이 단연 돋보인다. 수비가 좋은 스위치히터다. 고명준(세광고), 김준상(성남고), 이영빈(세광고), 송호정(서울고), 장재식(인천고) 등이 뒤를 잇는다.

외야는 프로에서 성공은커녕 이른 순서에 선택받기조차 쉽지 않은 포지션이 되고 있다. 오장한(장안고)을 제외하면 상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지난해 드래프트 지명자들. 2020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가 지침에 따라 언택트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 대졸, 이번엔 다를까

대학야구는 2017년 23명, 2018년 21명, 2019년 18명 등 갈수록 프로로 취업하는 수가 줄고 있다. 올해는 드래프트 때마다 고개 숙였던 과거와 다를까.

다행히 이번엔 분위기가 다른 형국이다. 김진수(중앙대), 이승재(영동대), 김성진(계명대), 한차현(성균관대), 배동현(한일장신대), 박건우(고려대) 등 우완이 주목받고 있다. 박건우는 레전드 박노준 안양대 총장의 조카다. 야수 중에는 권동진(원광대)이 독보적이다.

지난해 2라운더 KT 천성호(단국대), 3라운더 SK 최지훈(동국대)이 프로에 연착륙한 점은 이들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등은 앞서 “대졸이 고졸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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