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CJ컵이 개막을 앞두고 참가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출전하는 등 슈퍼스타들이 총 출동해 시선이 집중된다.
올해로 4회째 맞는 더 CJ컵에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2위 욘 람(스페인),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4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5위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등 세계 ‘톱5’가 모두 출격한다.
특히 토마스는 제주도에서 열린 2017년 1회, 2019년 3회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세계 5위 이내 가운데 토마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CJ컵 출전이 처음이다. 국내 유일 PGA 투어 정규 대회인 CJ컵이 투어 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규모와 명성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방증한다.
2017년 첫 막을 올린 CJ컵은 지난해까지 제주도에서 열렸고,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10월 1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존슨은 “CJ컵이 섀도 크리크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이 컸다. 처음 나가게 돼 기쁘고 대회가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역시 처음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맥길로이도 “지난 몇 년간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린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디샘보도 이번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페덱스컵 우승 경력이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메이저 타이틀 홀더 버바 왓슨(미국)을 비롯해 이안 폴터(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 의사를 알렸다.
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로즈는 “올해 제주에서 열리지 못해 아쉽지만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대회도 굉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기도 했다.
총상금 975만 달러(114억 원)가 걸린 이 대회에는 총 78명이 나선다.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명, 아시안투어 1명, 세계랭킹 한국선수 상위 3명, CJ 초청 선수 9명으로 구성되며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진행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좋은 입소문이 나며 선수들이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매김 했을 것”이라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참가로 수준 높은 경기가 기대된다.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PGA 투어 등 관련 기관과 논의를 통해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tvN을 통해 국내 전파를 탄다. 지난해에도 226개국 10억여 가구에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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