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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B1A4, 10년 차 아이돌의 품격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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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B1A4, 10년 차 아이돌의 품격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0.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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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3년 1개월 만에 정규 4집으로 돌아왔다. 가장 B1A4다운 섬세한 감성을 꽉 채운 앨범으로 이들은 '영화처럼' 기억될 순간을 약속한다.

19일 개최된 정규 4집 앨범 ‘오리진(Origin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B1A4(공찬, 산들, 신우)가 참석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월 전역 후 2개월 만에 컴백한 신우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멤버들과 무대를 할 수 있다는게 감회가 새롭다. 군 복무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게 B1A4로 빨리 나오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순간이 영화같은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B1A4의 정규 4집 앨범은 무엇보다 기존 5인 체제에서 3인조로 재정비한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많은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B1A4는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에 있어 서로에게 크게 의지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팬분들이 얼마나 속상하실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힌 신우는 "3인조 개편 후 처음 내는 앨범이니만큼 많은 부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앨범이 저희한테는 큰 도전이고 변화라고 생각한다. 저희 B1A4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더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산들 역시 "앨범 제목 '오리진'은 기원, 시초라는 의미로, 저희 세 명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해서 12곡 전 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정규앨범이다. 앞으로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짙게 묻어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규앨범이라는 무게가 저희들에게 남다르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정성을 많이 들였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약 3년 만의 컴백이자 3인조로 선보이는 첫 앨범, 달라진 점도 많았다. 그간 솔로 활동에 매진했던 산들은 "발성 바꾸는게 어려웠다"고 전하면서 "댄스곡과 발라드 발성이 다른데 그걸 잡아주는게 힘들었다. 멤버들이 잘 도와줘서 잘 완성하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외 다수의 곡을 작업한 신우는 "앨범 준비 과정에서 앞으로 음악적인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 세 명 보컬 조화가 굉장히 좋다. 그런 조합을 더 살려보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막내 공찬은 "책임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팀에서 막내여서 챙김을 많이 받고 형들한테 의지를 많이 한 편"이라면서 "점점 해가 지날수록 형들이 나한테 의지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매번 다짐하고 있다"고 든든한 진심을 전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 12곡 모두 참여… B1A4의 색깔 꽉 채운 정규앨범

19일 발매되는 B1A4의 정규 4집 앨범 '오리진(Origine)'은 타이틀곡 ‘영화처럼’을 비롯해 총 12개의 곡이 수록됐다. 신우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영화처럼’을 비롯해 ‘오렌지색 하늘은 무슨 맛일까?’, ‘다이빙(DIVING)’, ‘더 뜨겁게 사랑할 여름에 만나요 (For BANA)’, ‘투나잇(TONIGHT)’, ‘나르샤’, ‘물방울’ 등 앨범의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이번 정규앨범은 B1A4의 색깔이 더욱 짙어진 앨범을 예고한 바 있다.

타이틀곡 '영화처럼'은 '서울', '반하는 날', '사선' 등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던 멤버 신우가 작사, 작곡했다. 곡의 시작을 알리는 영사기 소리와 무성영화를 보는듯한 질감의 효과가 인상적인 곡.

신우는 "엔딩이 정해져있는 영화처럼 어떤 우여곡절과 시련이 있어도 너와 나는 운명처럼 이어져 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군 복무중에 팬분들께 선물같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썼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의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이번 정규앨범에는 신우, 산들, 공찬의 솔로곡들도 포함됐다. 신우의 솔로곡 '무중력'은 신예 아티스트 '비비'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 신우는 "너무 당연한 것들, 익숙했던 것들이 사라졌을때 공허함을 표현한 곡이다. 곡에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서 비비님께서 피처링해주셨는데 곡이 더 잘 살아난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산들은 '강아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주제로 작사,작곡한 '터벅터벅'을 솔로곡으로 수록했다. 산들은 "미얀마에 가서 떠돌이 강아지들을 보고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강아지 모습과는 다른 느낌이어서 '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궁금증에서 시작된 곡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아지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상상하면서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공찬은 '너에게 물들어 간다' 솔로곡 작사에 참여했다. 공찬은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며 "가사를 편안하게 보시면서 들으시면 좋은 곡"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 우여곡절 넘어 10년 차… "'뚝배기' 같은 그룹"

2018년 전속 계약 만료 이후 멤버 변동과 3인조 개편, 그리고 신우의 군 복무로 찾아온 공백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컴백이다. 2011년 데뷔 후 벌써 10년 차, B1A4는 여전히 서로를 향한 신뢰와 팀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10년 째 함께한 'B1A4'가 어떤 의미인지 묻자 신우는 "저의 아이돌은 B1A4다. 많은 팬분들께서 저희를 좋아해주시는만큼 저 역시도 B1A4를 아이돌처럼 사랑하고 있다. 저한테 우상과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들은 "지금의 산들이란 사람을 있게 해줬고 이정환이라는 사람의 기둥이 되어준 것 같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B1A4는 저한테 기둥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공찬은 "청춘이다.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그렇고 팬분들도 그렇고 10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왔다. 긴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마운 마음이고 앞으로 있을 아름다운 청춘들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산들은 바나(팬클럽)에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고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함이 크다.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이 자리에서 꼭 하고 싶다"면서 "기다리신 만큼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 거라고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우는 "세 멤버들과 B1A4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B1A4는 뚝배기 같은 그룹이다. 활활 타오를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오래 따뜻하게 남아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B1A4는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오리진(Origine)'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영화처럼'으로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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