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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사단이 이끄는 K팝 대세, 레트로·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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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사단이 이끄는 K팝 대세, 레트로·디스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0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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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추억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레트로'가 2020년 하반기 또 다시 가요계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빅히트 레이블 소속 가수들의 레트로 콘셉트 컴백이 눈에 띈다.

지난 여름 유재석과 이효리, 비의 '싹쓰리'가 다시 불러온 복고 열풍은 JYP 박진영과 선미의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로 7080 '레트로 무드'까지 그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디스코 열풍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명불허전 '2020 올해의 노래'로 손꼽힐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을 담은 밝고 신나는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 곡이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곡을 소화한 다이너마이트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세련되고 경쾌한 안무가 돋보이는 방탄소년단만의 '힐링송'이다.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배경, 레트로 콘셉트의 소품과 의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춤과 노래를 통해 자유와 행복을 찾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첫 주 성적이 반영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9월 5일 자)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를 거머쥐고 2주 연속 정상을 수성했으며, 그 다음주 2위를 차지한 이후 10월 3일 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 100차트 통산 3회 1위라는 새로운 한국 최초,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지난달 26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컴백부터 "방탄소년단 선배님 뒤를 잇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10월의 일몰 시간인 5시 53분의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세상과 주변 친구들에 대해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을 느끼는 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을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빅히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을 주축으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다시 '청량 끝판왕'으로 돌아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에 특유의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담아냈을 뿐 아니라 코트와 모자를 활용한 포인트 안무로 복고풍 디스코 장르의 흥겨움을 고조시키면서 '청량 디스코'라는 새로운 장르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빅히트 레이블' 세븐틴의 스윙, 여자친구의 디스코

빅히트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세븐틴 역시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 '홈런'을 통해 레트로 열풍을 이어갔다. 지난달 19일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홈런(HOME;RUN)'으로 활동에 나선 세븐틴은 "우리의 노래를 듣고 많은 청춘들이 공감을 얻고, 세븐틴표 레트로로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꽉 채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이틀곡 홈런은 스윙 장르 기반의 레트로한 사운드와 경쾌하고 타격감 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 우지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 버논과 승관도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공감 가고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을 녹여냈다.

 

그룹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제공]
그룹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제공]

 

오는 9일 새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빅히트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여자친구 역시 디스코 장르의 곡으로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자친구 은하와 엄지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자신의 솔직한 욕망을 당당하게 드러낸 신곡 '마고(MAGO)'의 퍼포먼스를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마녀가 주문을 외는 듯 머리 위로 손을 돌리는 안무부터 골반을 튕기며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찌르는 안무까지 선보여 자유로운 디스코 퀸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군단인 방시혁("hitman"bang) 프로듀서, 프란츠(FRANTS) 등이 참여한 '회:발푸르기스의 밤'은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집약한 회(回) 시리즈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복잡한 마음 상태를 그린 '회:래버린스(回:LABYRINTH)'와 옳은 길이라 믿고 선택했지만 그 후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그린 '회:송 오브 더 세이렌(回:Song of the Sirens)'을 거쳐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게 된 소녀들의 솔직하고 당당한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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