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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베이비시터 갑질 논란에 "심한 욕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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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베이비시터 갑질 논란에 "심한 욕 해달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1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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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베이비시터 갑질 논란에 "반성하고 새겨듣고 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진화, 베이비시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함소원은 "걱정 말라. 악플 선플 제가 다 읽는다"며 "(악플) 삭제 이유는 저를 옹호하는 소수의 팬 분들과 다툼이 나서"라고 밝혔다. 이어 "더한 글도 심한 욕도 해달라. 반성하고 새겨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딸 혜정이를 돌보는 '시터 이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주말에도 딸 혜정이를 시터 이모에게 맡겼다. 난장판이 된 집을 순식간에 정리한 시터 이모는 더 나은 업무 환경과 거액을 제안하는 스카우트 전화에도 혜정이가 친손주 같아 떠날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진화는 시터 이모에게 밑반찬을 버리라며 잔소리를 쏟아냈고, 밥상을 차리느라 바쁜 시터 이모에게 양말까지 찾아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시터 이모의 손자 지호가 집에 놀러 온다는 말에 성별을 따지며 "가깝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함소원 역시 지호와 혜정이가 함께 있을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함소원은 지호를 따르는 혜정이에게 노심초사하는가 하면, 빠른 속도로 소고기를 먹는 지호를 보고 혜정이에게 쉴 틈 없이 소고기를 먹이는 등 견제를 보였다.

또 함소원은 지호가 혜정이 옆에서 자겠다며 함께 눕자 팔을 잡아당기면서 억지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손자를 구박하는 듯한 모습에 기분이 상한 시터 이모는 결국 그간 쌓인 감정이 폭발해 "앞으로 못할 거 같다. 관두고 싶다"고 밝혔다. 시터 이모는 짐까지 챙겨서 집을 나섰고, 함소원은 당황해 말을 잇지 못했다.

함소원은 우여곡절 끝에 그날 밤 카페에서 시터 이모를 만나 "이모를 한 번도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로 생각한 적이 없다.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시터 이모는 "나도 쌓이고 쌓여서 터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시터 이모는 "손주한테 그런 건 생각할수록 서운하다. 눈물이 핑 돌았다. 감정이 상했다. 너무 기분 나빴다"며 그동안 진화의 심한 잔소리와 주말 출근,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는 근무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함소원은 "힘든 거 알았으니까 고치도록 하겠다"고 반성하며 주말 청소, 휴식, TV 시청 보장 등을 내세워 시터 이모를 설득했다. 시터 이모는 자신을 잘 따르는 혜정이를 생각해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함소원은 "정말 반성 많이 했다. 남편한테도 신신당부했다"고 다시금 말했다.

이날 방송 이후 함소원 인스타그램 최근 글에는 '이모님 잘 좀 챙겨줘라', '이모님이 너무 안쓰럽다' 등 지적부터 '보기 안 좋다. 하차해라' 등 거센 항의까지 시청자들의 다양한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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