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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새 K팝 오디션 '캡틴', 이번엔 '부모 소환'이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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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새 K팝 오디션 '캡틴', 이번엔 '부모 소환'이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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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국내 최초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오디션 ‘캡틴(CAPTEEN)’이 19일 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엠넷 캡틴은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수의 꿈을 지닌 내 자녀의 가능성을 직접 심사위원에게 물어보고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캡틴 제작발표회는 권영찬 CP, 최정남 PD와 심사위원 이승철, 제시, 소유, 셔누, MC 장예원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엠넷 제공]
(왼쪽부터) MC 장예원, 심사위원 몬스타엑스 셔누, 소유, 이승철, 제시 [사진=엠넷 제공]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는 캡틴 제작 의도에 대해 "K팝 스타가 되기 위한 대한민국 10대들의 모습, 자식을 스타로 키우고 싶어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현재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사를 받는 참가자만 포커스에 두는게 아니라 뒤에서 응원하는 가족들을 조명하면서 10대 못지 않은 부모님들의 열정과 사랑에 중점을 둔 것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는 "캡틴은 10대와 부모가 함께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안에서 부모님과 10대 관계를 따뜻하고 열정있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오디션의 치열함을 강조하기 위해 K팝 계의 '스카이캐슬'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K팝 선두주자를 꿈꾸는 10대 참가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넬 심사위원 4인방 이승철, 제시, 소유, 셔누도 주목받았다. 특히 이승철은 엠넷 '슈퍼스타K'에서 6년 동안 심사위원을 맡은 이후 오랜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승철은 "캡틴은 카운셀링 프로그램에 가깝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자 본인에게는 탈락 이유를 설명하지만 가족이나 지인들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캡틴은 부모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탈락 여부보다는 우리 아이의 재능,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굉장히 듣고 싶어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부모설명회'를 개최했다. 부모님들이 저를 보자마자 질문들이 쏟아졌다"며 "저희 프로그램은 '쪽집게 강사' 느낌으로 탈락, 합격이 중점이 아니라 재능과 미래를 보는 심사를 하는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걸그룹 활동과 솔로, OST, 컬래버레이션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연성을 강점으로 심사위원에 합류한 소유는 "아직 부족한게 많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제가 먼저 걸어왔던 길이고 참가자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말해주고 싶다"고 심사위원 합류 소감을 밝혔다.

또 "사실 저는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오디션을 봤고, 연습생이 되고 나서야 얘기를 했다. 부모님이 함께 오셔서 자녀가 연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2020년 가요계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제시는 10대 데뷔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의 잠재력을 발견할 예정이다. 제시는 "저도 사실 10대 때 데뷔를 해서 이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안다. 도움을 더 주고 싶고 힘이 되고 싶다"면서 "저도 멘탈이 강한데 어린 친구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서 심사 자체가 어려웠다. 오히려 부모님이 계신게 심사를 전달하기 더 쉬웠다"고 전했다.

글로벌 K팝 선두주자 몬스타엑스를 이끄는 메인댄서로 K팝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셔누는 "저도 10대 때 회사도 없고 막연하게 꿈만 가졌던 시절을 알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캡틴은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로 후폭풍에 휩싸인 엠넷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피해자 명단이 밝혀지면서 '오디션 명가'였던 엠넷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캡틴 역시 시청자 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권영찬 CP는 투표 공정성에 대한 우려에 "지니, 오잉 플랫폼에서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누적 집계 후 파이널 경연에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방송국이나 프로그램과 무관한 외부인들이 투표 과정을 검수하면서 투명하고 공정성 있게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는 오디션을 넘어서 리얼리티인데 드라마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다"면서 "방송 보시면 부모님께 전화하고 싶은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한편, 국내 최초 부모 소환 10대 오디션 ’캡틴‘은 1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다채로운 매력의 총 61팀(67명)이 참가, 아이돌, 래퍼, 싱어송라이터 등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10대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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