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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랜드 전남 경남, '승격전쟁' PO막차 탈 팀은? [K리그2 일정·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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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랜드 전남 경남, '승격전쟁' PO막차 탈 팀은? [K리그2 일정·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1.19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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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군팀 상주 상무가 연고를 경북 김천으로 이전함에 따라 자동 강등된다. 2020 하나원큐 K리그2(프로축구 2부)에 참가한 10개 구단 중 상위 2개 팀이 온전히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60)가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고, 2위 수원FC(승점 54)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제 준PO에 나설 3, 4위 팀만 정해지면 된다.

오는 21일 K리그2 27라운드 최종전 잔여일정이 펼쳐진다. 지난달 말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뒤로 밀렸지만 오히려 마지막에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 2개가 완성됐다.

현재 3위 대전(승점 39)부터 4위 서울 이랜드FC(승점 38), 5위 경남FC(승점 37), 6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6)까지 촘촘히 늘어선 가운데 네 팀이 마지막 2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21일 오후 3시 6위 경남과 3위 대전이 경남 창원축구센터, 4위 이랜드와 5위 전남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팀별 PO 진출 시나리오를 알아보자.

27라운드 잔여경기 결과에 따른 준PO 진출 경우의 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가장 유리한 건 대전이다. 앞서 17일 FC안양을 3-0 격파하며 3위로 올라선 덕이다. 최종라운드에서 경남을 잡으면 3위를 지킨다.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이랜드와 전남이 비길 경우 그대로 3위를 차지한다. 대전이 무승부를 거두고 이랜드-전남 경기 승패가 갈려도 대전은 최소 4위로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대전이 경남에 지면 이랜드-전남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길 바라야 한다. 대전, 이랜드, 경남 3개 팀 승점(이상 39)이 같아지는데, 지금까지 36골을 넣은 대전이 이랜드(32골)보다 득점에서 앞서 4위에 오를 수 있다.

대전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경남에 지고, 이랜드와 전남 중 한 팀이 승점 3을 챙기는 경우다. 준PO 티켓마저 놓치게 된다.

가장 유리한 건 3위에 올라있는 대전 하나시티즌(아래)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4위 이랜드 역시 승리하면 PO든 준PO든 나설 수 있다. 전남과 비기더라도 타구장에서 대전이 경남에 무승부 이상 거두면 4위로 준PO에 간다. 

5, 6위에 처진 전남과 경남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무승부를 거둬도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순위표 간격이 촘촘해 PO진출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전남이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경남이 대전을 잡으면 전남은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경남 역시 마찬가지로, 대전에 승리하고 이랜드와 전남이 비기면 득점(39골)에서 가장 유리해 3위를 차지할 확률이 가장 높다.

6위 전남 드래곤즈(아래)도 3위로 준PO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종전에 나설 팀들의 상대전적이 궁금해진다.

올 시즌 경남은 대전에 1승 1무로 앞섰다. 이랜드 역시 전남에 1승 1무 우위를 지키고 있다. 두 팀 모두 홈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만큼 다소 유리해 보인다. 홈 이점을 살릴 수 있을까. 체력적으로 불리한 팀은 대전이다. 안양전 이후 4일 만에 경기한다. 반면 나머지 3개 팀은 지난 1일 26라운드 이후 3주간 실전에 공백이 있어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하는 길은 코로나19 여파로 단순해졌다. 25일 3위와 4위가 준PO 단판승부를 벌이고, 살아남은 팀이 29일 2위와 다시 PO 단판승부를 벌인다. 순위가 높은 팀은 무승부만 거둬도 되고, 순위가 낮은 팀은 반드시 승리해야 위로 올라설 수 있다.

■ 2020 하나원큐 K리그2 27라운드 잔여 경기일정(21일 오후 3시, 장소·중계사)
△경남FC-대전 하나시티즌 (창원축구센터·IB SPORTS)
△서울 이랜드FC-전남 드래곤즈(잠실종합운동장·생활체육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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