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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익 #김호곤 @잠실 K리그2 최종전 키워드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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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익 #김호곤 @잠실 K리그2 최종전 키워드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1.2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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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송재익 #김호곤 @잠실.

K리그2(프로축구 2부) 최종전이 열린 잠실에선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그런 와중에 두 ‘한국축구 전설’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송재익(78) 캐스터는 K리그 중계 고별전에 나섰고, 김호곤(69) 수원FC 단장은 승격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를 점검하고자 경기장을 찾았다. 

송재익 캐스터는 21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킥오프된 서울 이랜드FC와 전남 드래곤즈 간 2020 하나원큐 K리그2 27라운드 최종전 중계석에서 서호정 축구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경기는 IB스포츠를 통해 송출됐다.

지난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 스포츠 중계와 연을 맺은 그가 50년 간 정든 마이크를 내려놓는 날이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6개 대회 연속 본선을 중계한 '전설' 송재익 캐스터가 이날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재익 캐스터는 1986년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방송을 진행했다.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등 숱한 어록을 생산하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캐스터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지난해 K리그2를 통해 중계 현장에 복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K리그2 중계방송 자체 제작을 시작하며 중장년 축구팬에게 친숙한 송재익 캐스터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복귀 첫 해 K리그2 28경기를 중계한 그는 올해 K리그1·2를 가리지 않고 이날까지 26경기를 현장에서 중계했다 

경기 앞서 그가 그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보여준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의미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연맹은 감사패를 증정하고 기념영상을 송출했다. 많은 팬들이 박수로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송 캐스터는 앞서 “이번 중계방송을 끝으로 정든 K리그 중계석을 떠나며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싶다”고 밝혔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랜드와 전남의 전력을 살피고자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찾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이날 경기장에 도 다른 한국 축구 역사의 산 증인 김호곤 단장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K리그2 2위를 확정한 수원은 플레이오프(PO)에 일찌감치 진출한 상태다. 리그 4위 이랜드와 6위 전남은 이날 결과에 따라 준PO를 거쳐 PO에서 수원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어 전력을 확인하고자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대표 출신 김 단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감독으로 8강, 2012년 울산 현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을 이끈 지도자 출신 단장이다. 지난 시즌부터 수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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