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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한국마사회, 국산마 수요 확대 파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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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한국마사회, 국산마 수요 확대 파격대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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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산 경주마 시장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3일 "국산마 수요 확대를 위해 지난 15일 이전 구매한 말을 제외하고 수입 경주마들의 경마장 입사를 제한한다"며 "새해에는 국산마 위주로 경주를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외산 신마 수입을 막는 파격 대책이다.

마사회 측은 "미국 등 주요 수입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마시행의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고, 마주들의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내놓은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마사회는 올해 경주마 거래 위축으로 판매되지 못한 국산 2세마를 내년 1분기까지 경주마로 활약할 수 있도록 배려, 판로를 터준다. 

더불어 국산마 경매 활성화를 위해 1세 경매 거래마에게는 육성 인센티브를 증액하고, 경매마 한정경주를 확대 편성해 경매 거래마의 상금 획득 기회를 높였다.

아울러 시장의 국산 암말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국산 암말 한정경주를 확대하고, 핸디캡 경주에서의 암말 감량을 2㎏으로 올려 경주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가 중단돼 축산경마산업 기반이 휘청이는 가운데 마사회가 내놓은 이번 국산마 수요 증진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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