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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나, 세계시각장애인 유도 전경기 한판승 '한국 첫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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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나, 세계시각장애인 유도 전경기 한판승 '한국 첫 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4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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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여자 유도 57kg급 우승…박하영, 여자 70kg급 은메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서하나(28·충남장애인유도협회)가 모든 경기를 한판으로 이기며 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서하나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인나 체르니악(우크라이나)를 연장 접전 끝에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서하나는 8강전에서 미와 준코(일본)를 20초만에 한판으로 물리친 뒤 준결승전에서 제이납 가우르가시빌리(러시아)까지 7초만에 한판으로 이기고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 체르니악과 팽팽한 맞대결을 벌인 서하나는 지도와 절반을 하나씩 받은 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경기 시작 4분 4초만에 절반을 하나 더 얻어내면서 한판승으로 우승했다.

▲ 서하나(가운데)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여자 유도 57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메달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초등학교 입학 전 친구들과 놀다가 다친 눈의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반대쪽 시력까지 함께 나빠졌던 서하나는 이를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고 18년 동안 비장애인 유도선수로 활약했다. 중국 선전에서 2011년 열렸던 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 52kg급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동해시청 실업팁에서 활약하다가 은퇴한 뒤 올해 처음 시각장애인 유도에 입문, 올해 헝가리국제오픈 시각유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하영(21)은 여자 70kg급 결승전에서 스틸라나 체푸리나(우크라이나)에 조르기 한판으로 졌지만 국제대회 첫 출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또 남자 66kg급에 출전한 박종석(21)은 패자부활전에서 2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따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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