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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심경 고백, 참으로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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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심경 고백, 참으로 눈물겹다?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5.14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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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대한민국 팬들을 향한 유승준의 순애보는 여전하건만!

어찌보면 참으로 가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십 수년 동안 끊임 없이 팬들에게 구애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전해진 유승준의 심경 고백도 매한가지다. 가히 일방적인 짝사랑일까? 그렇다면 무조건 외면만 하고 등을 돌리는 국내 팬들이 너무나도 매정하고 가혹한 것일까?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해외의 팬들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유승준과 팬들은 한때만 해도 쌍방향이었다. 아니 어쩌면 팬들의 사랑이 더 컸을 지도 모른다. 이번에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고백이 일부 팬들에게 왠지 생뚱맞게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팬들의 마음을 돌리게 한 것은 유승준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일까? 유승준의 갑작스런 수면 위 떠오름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찬반양론이 한창이다. 어느새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남을 시간 동안 대한민국 땅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는 유승준이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심경을 밝힌 글을 놓고 분분함이 말해주듯 아직도 대중의 여론은 냉랭하기 그지 없다.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다. 사람과의 관계든 일이든 부단히 노력하면 끝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유승준에게도 과연 이 말은 해당이 될까. 어떤 이유로 변심한 남녀, 상대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지고지순한 순애보가 때론 답이 된다. 여자의 헌신은 차갑게 돌아섰던 남자의 마음을 다시 따스하게 데워줄 수도 있으며 남자의 순애보는 무심했던 여자의 마음을 그에게로 돌아서게 할 수도 있다. 과연 유승준이 한 심경 고백 또한 일종의 순애보일까?

냉랭한 기류 가운데서도 몇 차례 팬심에 어필했던 유승준이다. 하지만 돌처럼 굳은 대중의 마음은 여전히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때론 눈물겹기까지 한 유승준 순애보, 이번의 용기 있는 결단은 딱딱한 팬 심을 얼마나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떠날 때 20대였던 유승준이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그가 얼마나 오래 팬들 곁을 떠나있었는지를 실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그저 씁쓸함이 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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