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20주년' 보아, 여전히 빛나는 현재진행형 스타 [SQ현장]
상태바
'20주년' 보아, 여전히 빛나는 현재진행형 스타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01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음악에 대한 사랑, 이 무대에 서는 내 책임감으로 모든게 다 이뤄지는 것 같아요. 20년 전의 보아에게 하고 싶은 말이요?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꿋꿋하게 살아 남았을까 싶어요. 그 때 제가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을거니까, 항상 고맙죠."

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보아의 정규 10집 '베터(Bett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보아는 새 앨범에 대해 "20주년 맞아 선보이는 앨범이니만큼 다양한 장르의 곡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듣는 분들도 다채롭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굉장히 오래 1년 반 정도 작업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보아의 정규 10집 앨범에는 타이틀 곡 ‘베터(Better)’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히트메이커 유영진, 켄지(KENZIE), 최정상 프로듀싱팀 문샤인(Moonshine), 런던 노이즈(LDN Noise), 인기 작사가 이스란, 조윤경, 황유빈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함은 물론, 보아가 작사·작곡한 곡들도 수록되어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좋은 음악이 가장 우선이었다"며 "1번부터 11번까지 다채로운 장르 수록하려고 했다. 신선함, 다양함이 이번 앨범의 매력일 것 같다"고 열 번째 정규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세트 리스트를 굉장히 많이 바꿨다. 사라진 노래도, 채워진 노래도 있다. 많은 분들이 한 번 플레이하면 마지막까지 잘 들으실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베터’는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부터 ‘걸스 온 탑(Girls On Top)’ 등 보아와 특급 호흡을 선보인 유영진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돋보이는 R&B 댄스 장르의 곡이다. 영국 가수 아와(AWA)의 ‘라이크 아이 두(Like I Do)’를 샘플링해 보아의 색깔로 재해석했으며,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사랑을 쟁취하자는 가사를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보컬로 표현해 매력을 더했다.

보아는 타이틀곡 '베터'에 대해 "제 색깔이 잘 드러나 있는 곡이다. 많은 분들이 보아 하면 걸크러쉬를 생각하시는데 2020년 버전의 걸크러쉬다. 기대하셔도 좋다"며 "좀 더 여유 있는 멋있는 여성상을 표현하고자 해봤다. 보아다운 노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데뷔 20주년 맞아 리얼리티,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소통

보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10집 발표 외에도 리얼리티 프로그램 ‘Nobody Talks To BoA - 모두가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아’, 다큐멘터리 ‘202020 BoA’, SM ‘스테이션(STATION)’의 트리뷰트 음원 프로젝트 ‘아워 빌러브드 보아(Our Beloved BoA)’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앞서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만난 보아는 "다큐멘터리, 리얼리티도 있고 많이 출연을 안했던 예능에도 출연하고 있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조금 더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 했었고 데뷔일에 맞춰 트리뷰트 음원도 나와서 너무 감회가 깊었다"고 전했다.

특히 트리뷰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저는 '이 노래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하면서 놀라웠다. 제 목소리가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 분들의 목소리가 입혀지는걸 듣고 내가 새삼 너무 좋은 노래를 많이 받아왔던 행복한 가수였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202020 보아'에서 히트곡을 완벽히 재연한 무대를 선보였던 보아는 "저보다 저희 스태프 분들이 더 열광하셨다. 촬영하면서 '내가 정말 행복한 가수구나' '이렇게 좋은 노래를 많이 주셨구나' 생각했다"며 "똑같은 안무인데 예전과 느낌이 너무 달랐다. 시간 지나면서 발전했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저를 돌아보게 해준 기회"라고 회상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20주년, 그에 걸맞는 책임감으로

지난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어느덧 20년을 가요계에서 활동한 보아는 "저도 아직 어색하다. 20주년이라는 말 자체가 워낙 거창한 말이라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며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20주년 기념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보아는 "저보다 제 주변 분들이 의미 부여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실연자 입장에서 20주년에 맞는 앨범이 뭘까 고민을 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이 20주년 앨범에 맞는 내용이 아닐까'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저까지 무겁게 느끼면 앨범이 아예 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 보다 강약 조절을 하는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걸 이제야 느끼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었구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앞서 '데뷔 20주년은 이제 막 가수로서 성인이 된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모두 성인이 되면 앞으로 모든 일을 자기 자신이 선택하지 않나.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책임감 있게, 깊이 있게 고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내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보자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10년, 20년 더 즐겁게 음악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앞으로 어떤 성취를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목표는 30주년을 맞는 것"이라며 "몸 관리 잘해서 10년, 20년 뒤에도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욱 나아갈 시간을 약속했다.

한편, 보아는 1일 오후 9시부터 네이버 브이라이브 에스엠타운(SMTOWN) 채널을 통해 새 앨범 발매 기념 생방송 ‘점핑이들이 있어줘서 더 “BETTER”한 BoA’를 진행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