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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KB·신한, 금융그룹이 대한체육회장 표창받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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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KB·신한, 금융그룹이 대한체육회장 표창받는 까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2.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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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하나, KB, 신한이 대한체육회가 주는 상을 받는다.

한국의 3대 금융그룹이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되는 제1회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후원사 부문 대한체육회장 표창을 받는다.

대한체육회는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회원종목단체 회장사‧후원사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머리를 맞대고 시상식을 신설했다.

[사진=연합뉴스]

 

메세나(MECENAT)란 '문화예술 지원활동이나 지원자'란 뜻의 프랑스어다. 로마제국의 문예 보호에 공헌한 정치가 마에케나스에서 유래됐다. 기업의사회적책임(CSR)과도 닿아 있는 개념으로 대개 문화계에서 쓰이는 용어인데 체육계로도 확대됐다.

김정태 회장의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루지경기연맹, 윤종규 회장의 KB금융그룹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용병 회장의 신한금융그룹은 대한스키협회 후원사 자격으로 각각 영예를 안았다.

하나금융은 축구단 대전 하나시티즌, 여자농구단 부천 하나원큐를 운영 중이며 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신한금융은 KBO리그(프로야구)의 타이틀스폰서이자 여자농구단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주인이다. KB금융 역시 여자농구단 청주 KB스타즈를 운영 중이며 박인비 등 유명 골프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3대 금융지주는 인기 프로스포츠 외에 비활성화 동계 종목단체의 재정 자립, 경쟁력‧경기력 강화에도 앞장서면서 초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대한골프협회‧대한산악연맹‧대한양궁협회), LG유플러스(대한당구연맹), 동승통상(대한배드민턴협회), 포스코인터내셔널(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후원사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대한양궁협회), SK(대한핸드볼협회), 한화갤러리아(대한사격연맹)이 회장사 부문 수상 기업이다.

10개사는 회원종목 단체가 공적 기간, 재정 기여도, 단체 발전 기여도, 국제스포츠경쟁력 강화 기여도, 경기력 향상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체육회에 추천한 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 문체부 공적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엄선됐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시상식이 기업의 스포츠 공헌 활동이 널리 알리고 스포츠메세나 활동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회원종목단체와 후원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회원종목 단체의 재정자립도 제고에 기여할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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