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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패, '빅6 훼방꾼' 레스터-에버튼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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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패, '빅6 훼방꾼' 레스터-에버튼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2.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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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있었지만 리그 선두를 다투는 리버풀, 레스터 시티에 연달아 지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올 시즌 3패를 당했는데, 21일(한국시간) 기준 1위 리버풀(승점 31), 2위 레스터(승점 27), 4위 에버튼(승점 26)에 패했다. 우승 내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LC) 진출 경쟁을 벌이는 팀들과 ‘승점 6짜리’ 매치업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점이 뼈아프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레스터와 2020~2021 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2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주인공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에버튼과 개막전 0-1 패배 이후 리그 11경기 무패(7승 4무)를 달리며 1위를 질주했지만 당시 각각 2, 3위였던 리버풀, 레스터에 승점 3을 헌납하면서 5위(승점 25)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에 지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사진=AP/연합뉴스]

그 사이 21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무려 6-2로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한 경기 덜 치르고도 3위(승점 26)까지 점프했다. 7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23), 8위 첼시(승점 22)는 한 경기씩 덜 치렀다. 잔여일정 결과에 따라 토트넘 순위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원정팀 레스터가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에야 해리 케인의 프리킥으로 첫 슛을 기록할 만큼 고전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세르지 오리에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제이미 바디에 실점했다.

후반에 일찌감치 가레스 베일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후반 14분 역습 과정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 자책골이 나왔다. 이후 레스터가 두터운 수비 벽을 세워 토트넘 공격을 무력화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앞서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과 상대전적 5승 2무 절대 우위를 지켰지만 이날 처음 패배를 맛봤다. 역습 시발점 구실을 하는 도움 1위 케인(10도움)이 철저히 봉쇄됐고, 페널티킥과 자책골을 내주는 불운까지 겹쳤다.

레스터는 올 시즌 5패나 당했지만 나머지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맨시티를 5-2 대파하고, 아스날과 토트넘을 꺾는 등 상위권 단골 6개 팀을 일컫는 ‘빅6’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낸 덕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6일 3위 맨유(승점 26)와 일전은 레스터의 UCL 진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레스터가 제이미 바디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AP/연합뉴스]

맨유는 토트넘과 아스날에 패하며 한때 흔들렸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리그 7경기 무패(6승 1무) 중이다.

4위 에버튼 역시 올 시즌 빅6 상대전적이 화려하다. 에버튼은 상위권 토트넘, 첼시, 레스터를 모두 잡은 데다 20일 아스날까지 2-1로 물리쳤다. 라이벌이자 디펜딩챔프 리버풀과도 2-2로 비기는 등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잘 쌓았다.

EPL 순위표 간격은 굉장히 촘촘하다. 맨유, 맨시티, 첼시가 1경기씩 덜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승 및 UCL 경쟁은 올 시즌에도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스날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15위(승점 14)에 처져있기는 하나 기존 빅6에 레스터와 에버튼까지 만만찮은 전력을 갖춰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UCL 티켓을 노렸지만 최종전에서 결국 5위로 마감한 레스터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를 다수 보유한 에버튼이 이번 시즌 EPL 다크호스임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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