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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㉕ 이병화] 두려움 없는 전진, 선출의 대한축구협회 취업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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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㉕ 이병화] 두려움 없는 전진, 선출의 대한축구협회 취업 스토리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0.1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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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가헌 객원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공식 축구대회를 승인하는 곳, 해외 친선경기나 국제대회 때 국가 간 협력을 주도하는 곳, 바로 대한축구협회(KFA)다.  

6실 1본부 19팀으로 구성된 KFA에는 유소년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균형적 발전을 목표로 대회를 기획·운영하는 대회운영팀이 있다.

스포츠 직업을 탐방하는 JOB아먹기가 이번에 만난 인물이 이 팀에서 일하는 이병화 신입사원이다. KFA의 2020년 핵심가치, 두려움 없는 전진(Moving Forward)에 부합하는 인재가 아닐까 한다. 선수 출신인 그는 유소년 선수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 자기소개,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에서 근무하는 이병화입니다. 지난해 공채로 합격해 올해 1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축구협회는 국내 축구기관 중 최상위로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축구 이벤트를 기획하고 승인합니다. 또 대회를 운영해 한국 축구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병화 사원.

-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축구는 제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저는 12세에 축구를 시작해 13년 동안 선수로 지냈습니다. 축구를 그만두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행정가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 시절 축구를 배웠을 때 환경적으로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행정가로 거듭나 유소년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행정가가 되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던 중 공개채용이란 큰 기회가 찾아와 성실하게 준비했습니다."

- 대회운영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초등부 대회를 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말리그 중심으로 일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공식대회를 진행하려면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꼭 받아야 됩니다. 선수·지도자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승인해주고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문제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저의 업무입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국내대회는 모두 취소됐고, 초등부에서는 현재 주말리그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소년 선수들이 대회에서 자유롭게 기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 대회운영팀.

-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메이저대회는 무엇인가요?

“K3, K4와 FA컵이 있습니다.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회운영팀에서는 아마추어(초중고)주말리그와 전국대회를 비롯 대학리그(U리그), 풋살, 여성리그 역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대회운영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요?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게 기본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방역이 무너지면 대회운영이 힘들어지고 논란이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 대행사, 후원사 등 타 기업과의 업무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협회가 진행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모든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건 무리라 대행사와 협업을 진행합니다. 후원사 업무는 주로 마케팅팀에서 담당하고 있어서 정확한 답은 드릴 수 없습니다. 업체들이 공개입찰로 참여하면, 협회에서 평가위원회를 구성합니다. 대행사의 기획과 프로모션 등을 심사·선별 후 계약하면 사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협회는 정책과 대회 운영방식에 따라 콘셉트를 설정합니다. 그러면 업체에서 물품과 제작물을 보내줍니다. 대행사가 없으면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대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업무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보람찼던 순간이 있을까요?

"힘들었던 점은 아직 크게 없지만 전화가 들어올 때 마음이 아픕니다. 대회운영팀이 아마추어 대회를 주로 운영하다 보니 지도자와 학부모님들의 민원이 잦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녀분들의 경기를 보지 못하는 학부모님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마음을 이해하지만, 정부 지침과 협회 정책에 따라 안전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답변을 드릴 때 힘들더라고요.

보람찬 순간은 제가 내놓은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고 현장에서 실현될 때입니다. 대회운영팀 업무는 일반적인 사기업과 다르게 정답이 없어서 많은 회의 끝에 정책이 결정되거든요."

- 입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외국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까지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경험인 것 같아요. 기자단 활동, 스포츠마케터 활동, 축구 관련 대외활동 등이 입사할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잔디 위에서의 경험이 실무를 할 때 꼭 필요합니다. 스포츠 관련 대외활동을 경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유소년 대회운영에 힘쓰시는 이병화 사원.
이병화 사원.

또, 입사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중요하다 여기는 건 면접에 임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으로 지원자의 생각, 태도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자신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제 면접을 돌아보면, 씩씩한 자세와 큰 목소리로 임했던 게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 선수 출신이라 취업할 때 도움이 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분명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선수생활을 하나의 대외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선수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건 저만의 강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 경험이 이점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는 어렵겠지만 자신의 경험을 강점으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선수를 경험했던 건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선수 경험과 축구행정은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정도 행정업무를 해보니 선수 경험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되고, 참고 정도는 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 대한축구협회 취업 시, 학부 전공이 중요시되나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협회 다른 직원분들의 전공도 다양해요. 대한축구협회가 스포츠기관이라고 해서 체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만 구성된다면 성과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KFA TV 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KFA TV 캡처]

- 입사 후 새롭게 알게 된 점은요? 

“선수로 경기할 때는 몰랐는데 행정업무를 하면서 대회의 각 경기 하나하나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구나 알게 됐습니다. 대회의 주인공인 선수들은 기본이고, 팀 외적으로도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킥오프 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세부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여러 관계자와 하나로 뭉쳐 대회를 문제없이 매듭짓고 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 대한축구협회가 원하는 인재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분명 젊은 친구들한테서만 나올 수 있는 획기적이고 잠재적인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더불어 소통능력을 겸비한다면 더욱 훌륭할 것 같습니다.”

- 대한축구협회 입사를 바라는 취업준비생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협회 업무가 힘들거나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취준생분들이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도전한다면 협회의 모든 업무를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살아오며 경험한 과정들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절실하게, 자신 있게 표현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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