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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윈나우'-울산현대 '리빌딩' 대조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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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윈나우'-울산현대 '리빌딩' 대조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0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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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1시즌을 앞두고 K리그(프로축구) 이적시장을 뒤흔드는 두 팀이 있다. 바로 5년 만에 K리그1(1부) 승격한 시민구단 수원FC와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울산 현대다. 수원FC는 K리그1 잔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울산은 홍명보 신임 감독과 함께 리빌딩에 돌입해 눈에 띈다.

수원은 베테랑 레프트백 박주호(33)를 울산에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산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라고 운을 떼고,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울산과 작별을 예고했다.

박주호는 동료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 지원팀, 클럽 하우스에서 선수단 뒷바라지를 해온 관계자들에게 “올해부터는 고생한 만큼 보상과 대우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울산 팬들에게도 “우리 울산 팬들 너무나 많은 사랑 감사드린다. 마지막에 모두 웃게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박주호가 수원FC의 1부 잔류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령별 대표를 거쳐 국가대표로도 A매치 40경기에 나선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2리그(2부)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를 거쳐 FC바젤(스위),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에서 뛴 뒤 2018시즌부터 울산에 몸 담았다. 지난 3년 동안 K리그 통산 52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2020시즌 부상 등으로 정규리그는 12경기(1도움)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국가대표 레프트백 홍철 부상 공백을 메웠다. 울산이 8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울산은 박주호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새 판 짜기에 한창인 만큼 이적료 없이 그를 보내기로 합의했다. 그의 유력 행선지는 수원FC. ACL 개최지 카타르에서 귀국한 그는 3일 부로 2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입단 절차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 축구선수 국가대표 평가전
광저우 헝다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센터백 박지수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전 K리그로 복귀할 전망인데, 유력 행선지로 수원FC가 거론된다. [사진=경남FC 제공]

수원FC는 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이영재(강원FC), 센터백 박지수(이상 27·광저우 헝다)와 윤영선(32), 풀백 정동호(31·이상 울산) 영입도 목전에 뒀다. 4일 메디컬테스트가 종료되는 대로 계약서에 사인할 전망이다.

이영재는 지난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인민날두’ 안병준과 트레이드될 예정이다. 안병준과 이영재 모두 원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두 팀 모두 이적료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진다. 

안병준의 조력자였던 미드필더 마사도 강원 이적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원FC로선 공격진 강화가 과제로 남았다. 기존 라스를 받칠 외국인 윙어를 노리고 있으며 현재 양동현, 김호남 등 베테랑 공격수를 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 전반에 걸쳐 경험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강해 잔류를 노리는 ‘윈나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동준은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울산 현대로 이적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대대적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앞서 언급한 박주호, 정동호를 비롯해 라이트백 김태환(32), 지난 시즌 득점왕 주니오(35),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33), 윙어 김인성(32) 등이 타구단으로 떠날 거라고 전해진다.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은 공격수 정훈성(27)과 공격형 미드필더 이상헌(23), 레프트백 최준(22)을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로 보내고, 국가대표 2선 자원 이동준(24)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앞서 울산은 공격수 박정인(21)에 현금을 보태 부산 미드필더 이규성(27)을 데려오는 맞교환을 노리기도 했다.

기존 미드필더 윤빛가람, 센터백 정승현 등이 중심을 잡고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2선의 이동경, 이동준, 좌우 수비를 모두 보는 설영우 등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축구 미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심산이다.

울산과 수원FC의 대조적 행보에 축구 팬들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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