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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X송민규, 2021 호주오픈 권순우만 있다?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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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X송민규, 2021 호주오픈 권순우만 있다? 'NO'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0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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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지성(28·세종시청)과 송민규(31·KDB산업은행)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8000만 호주달러·667억 원) 본선 무대를 2년 연속 밟는다. 권순우(24·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가 단식이라면 둘은 짝을 이뤄 복식에 나선다.

남지성의 소속사 어썸프로젝트컴퍼니는 지난해 12월 31일 “대한민국 테니스 복식 최강자 남지성이 2년 연속 호주오픈 남자복식 본선에 뛴다”고 밝혔다.

남지성은 송민규와 함께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했던 둘.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남자복식 본선 무대를 밟은 그들은 내친김에 그랜드슬램 첫 승까지 거둔 뒤 금의환향했다. 올해 또 한 번 파란을 꿈꾼다.

남지성이 2년 연속 호주오픈 남자복식 본선 무대를 밟는다. [사진=어썸프로젝트컴퍼니 제공]

남지성-송민규 조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한국선수 조로는 최초로 메이저 복식 본선 경기에 나섰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휴잇-톰프슨 조를 2-0(6-2 6-3)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남지성은 남자프로테니스(APT) 세계랭킹 복식 116위, 단식 268위이며 송민규는 복식 126위, 단식 1021위다. 한국 테니스 남자복식 최강 페어로 통한다.

와일드카드를 받게 된 남지성은 소속사를 통해 “간절히 바랐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져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확률이 낮다고 생각해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뜻밖의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경미한 손목 부상을 입었지만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어 본선에는 지장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성은 특히 “체계적인 동계훈련 덕에 체력은 너무 만족스러운 정도까지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복식 파트너 송민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송)민규 형과는 서로 잘 알고 성격도 잘 맞아 제일 편한 파트너다. 서브도 좋고 파워풀한 플레이를 해서 믿고 네트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다”는 말로 믿음을 표했다.

남지성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사진=어썸프로젝트컴퍼니 제공]

남지성은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릴 델레이비치 투어 250시리즈 대회에 참가한다. 이후 15일 호주로 이동, 2주 격리 후 출격 대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면 격리기간 하루 최대 5시간씩 대회장에서 훈련할 수 있다.

그는 “이번 호주오픈 목표는 4강으로 잡아보겠다. 좋지 않은 시기에 좋은 성적으로 일 한번 내서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곁들였다.

2021 호주오픈은 2월 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본래 1월 중순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늦춰졌다. 1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예선도 호주가 아닌 카타르 도하(남자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여자부)에서 나눠 진행한다. 또 해마다 열던 주니어 부문도 추후 일정을 따로 잡아 치르기로 했다.

한편 관중 입장도 허용된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020년 대회에 든 총 관중(84만 명) 절반 정도 입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승리를 따낸 한국 테니스 간판 세계랭킹 95위 권순우는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193위 한나래(29·인천시청)는 여자부 예선에 출격한다.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163위 정현(25·제네시스 후원)은 예선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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