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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왕중왕전' 출격, 직접 돌아본 2020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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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왕중왕전' 출격, 직접 돌아본 2020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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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한국 남자골프 간판 세계랭킹 18위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신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72억 원)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 왕중왕전 격 대회에 처음 참가자격을 얻은 그가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임성재는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한국시간) PGA투어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을 돌아보고 새 시즌 각오를 알렸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전년 PGA투어 대회 우승자와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30명 포함 총 42명만 나서는 대회다. 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임성재는 “올해 처음으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우승자들만 나오는 대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성재가 한국인 3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임성재가 생애 처음으로 PGA 왕중왕전 격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임성재는 휴식기 동안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집을 사서 이사를 했다. “집을 사게 되면서 올해는 미국에서 동계훈련을 했다. 오프시즌 내가 부족한 점을 연습하면서 잘 준비했다”며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쉬었다. 지금 상황에서 많은 이동은 좋지 않기 때문에 쉬는 날은 집에서 잘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임성재는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데뷔 첫 우승 감격을 누린 뒤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2위에 오른 건 아시아 최고성적이다. 지난해 12월 두바이 대회에서더 1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2020년 첫 우승도 했고, 마스터스에서 2등도 했다. 굉장히 뜻 깊은 한 해였다. 기억에 많이 남는 한 해”라면서 2"021년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우승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임성재는 대회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소감도 공유했다. “이 곳 플랜테이션 코스가 바람이 많이 불면 생각보다 어려워진다. 코스는 좀 짧은 편이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면 전략을 잘 세워서 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1라운드 조 편성 결과 임성재는 8일 오전 6시 30분 세계랭킹 8위 웹 심슨(미국)과 함께 티오프한다. PGA투어 US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7차례 우승한 심슨은 지난해에도 2차례나 정상에 오른 실력자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뿐만 아니라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37위)도 출전해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도가 높다. 전 라운드 JTBC 골프&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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