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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흐림'-맨체스터 '쾌청' EPL 기상도 [프리미어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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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흐림'-맨체스터 '쾌청' EPL 기상도 [프리미어리그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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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어느덧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개막 전 큰 기대를 모은 첼시, 시즌 초반 우승 경쟁을 주도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연고 두 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 상승세를 탔다.

토트넘은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하기 전까지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부진에 빠졌다. 한 달가량 선두를 지켰던 토트넘은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행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풀럼전이 취소되면서 예상 외 휴식을 가졌고, 리즈와 브렌트포드(카라바오컵)를 상대로 연승하면서 반등했다. 선두권에 승점 4 뒤진 4위(승점 29)로 점프했다.

토트넘이 위기 뒤 반등했지만 불안요소가 잔존한다. [사진=AFP/연합뉴스]

하지만 연일 득점을 합작, EPL 최강 공격듀오로 공인받으며 상승세를 견인했던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면서 공격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승리하지 못한 원인은 다름 아닌 빈공이었다. 1월 일정 역시 빠듯해 손흥민과 케인의 체력 부담 또한 상당할 전망이다. 토트넘이 다시 상승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첼시는 흐름이 상당히 나쁘다. 최근 리그 6경기 1승 1무 4패에 그쳤다. 더 뼈아픈 건 에버튼, 울버햄튼, 아스날, 맨시티 등 상위권을 다투는 팀들과 승점 6짜리 일전에서 연달아 패했다는 점. 아스톤 빌라와도 비겼다. 

17경기를 치른 가운데 9위(승점 26)에 처져있다. 2위 맨유(승점 33), 4위 토트넘, 5위 맨시티, 7위 에버튼(이상 승점 29), 8위 빌라(승점 26)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 순위가 더 내려갈 여지도 있다.

첼시가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경질설이 대두됐다. [사진=AP/연합뉴스]

첼시 부진의 원인으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게르만 듀오’ 전천후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하베르츠의 침체가 꼽힌다. 몸에 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활약이 미진하다. 2선의 ‘믿을맨’ 하킴 지예흐와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좀처럼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맨시티에 1-3 완패하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 경징설이 수면 위에 올랐다. 첼시는 오는 1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홈경기, 16일 리그 풀럼전을 치른 뒤 레스터, 울버햄튼, 번리, 토트넘 등 강호들을 연달아 상대한다. 반전에 실패할 경우 남은 시즌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의 우승후보 두 팀이 주춤한 새 맨체스터 더비를 이루는 두 구단이 맹렬히 치고 올라왔다.

맨유는 리그 10경기 무패행진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맨유는 지난 2일 빌라를 2-1로 꺾으면서 리그 2연승 포함 10경기 무패(8승 2무)를 달렸다. 지난해 11월 7일 에버튼전 3-1 승리 이후 리그에선 패배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RB라이프치히에 밀려 탈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맨시티, 레스터와 비겼지만 우승을 위해 꼭 잡아내야 할 팀들을 착실히 제압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무려 11골 7도움을 생산하며 팀을 높은 곳으로 견인하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7골 4도움으로 뒤를 받친다.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온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징계로 결장하는 와중에도 큰 기복 없이 승점을 쌓았다.

1위 리버풀보다 1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이 같다. 오는 18일 맨유와 리버풀과 격돌하는데 우승 싸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모든 대회 통틀어 12경기째 지지 않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시티 역시 코로나19 이슈를 딛고 위로 올라서고 있다.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지난해 12월 29일 에버튼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첼시를 완파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가브리엘 제주스, 카일 워커, 페란 토레스, 에데르송 등 공수 전반에 걸쳐 주전급이 다수 전력에서 제외됐음에도 화력을 뽐냈다.

7일 이어진 맨유와 카라바오컵 4강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챙겼다. 맨유 상승세에 제동을 건 셈.

지난해 토트넘전 0-2 패배 이후 모든 대회 12경기 무패(9승 3무)행진이다. 추후 스케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크리스탈 팰리스-빌라-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역시 무난해 상위권 도약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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