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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8연승' 웰컴저축은행, '추격' TS·JDX-SK렌터카, 치열해진 순위 경쟁 [PBA 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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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8연승' 웰컴저축은행, '추격' TS·JDX-SK렌터카, 치열해진 순위 경쟁 [PBA 팀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1.1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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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승하고 팀리그를 하면 더 잘될 것 같은 기분.”

우승자 대열에 합류한 서현민(39·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선두 탈환까지도 예상보다 빨리 이뤄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2020~2021 PBA(프로당구) 팀리그 5라운드 최종전에서 TS·JDX 히어로즈를 세트스코어 4-1(15-3 11-7 15-2 7-15 15-8)로 이겼다.

웰뱅피닉스는 이번 라운드 3승 1무 1패로 11승 8무 6패(승점 41)를 기록, TS·JDX(승점 37)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8연승을 달린 서현민이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의 선두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PBA 투어 제공]

 

1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웰뱅피닉스는 TS·JDX 상승세 속 맹추격에 나섰다. 팀리그 강자 서현민을 필두로 주장 프레드릭 쿠드롱, 차유람의 활약 속에 4라운드 승점 1 뒤진 2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 TS·JDX가 승점 5 추가에 그친 사이 웰뱅피닉스를 기세를 높였다. 서현민의 경기력이 눈부셨다. 개인 리그에서 꾸준히 서바이벌 무대를 통과하고도 8강이 최고 기록이었던 그는 지난 4일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그는 “‘왜 착하면 안 될까’,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런 걸 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울림을 줬다. 또 팀리그에서 승률 4위에 올라 있던 그는 “우승하고 팀리그를 하면 더 잘될 것 같은 기분이다. 팀이 2위를 하고 있는데 남은 2라운드에서 선두를 탈환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서현민은 이번 라운드 8경기(단복식 4경기씩)에서 전승을 달렸다. 전체 순위에서도 이미래(TS·JDX)에 이어 김가영(신한금융투자 알파스)과 함께 다승 2위까지 올랐고 승률(73%)에선 압도적 1위가 됐다.

차유람의 샷에 앞서 작전을 세우고 있는 웰뱅피닉스 선수들. [사진=PBA 투어 제공]

 

TS·JDX전에서도 첫 세트 쿠드롱과 나서 가뿐하게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김병호를 잡아내더니 팀에 3-1로 앞선 5세트 또 다른 팀리그 강호 로빈슨 모랄레스를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쿠드롱(5승 2패)과 김예은(4승) 등도 맹활약했다. 주춤하던 차유람은 가장 중요한 순간 다승 1위 이미래를 잡아내며 팀 선두를 지켜냈다.

기세는 가장 좋다. 승점 5 추가에 그치며 주춤했던 2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라운드 1위. 기세로는 최고라는 평가다.

TS·JDX는 2라운드 무패로 압도적 1위로 떠오른 뒤 기세가 꺾였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점 5 추가에 머물렀다. 홀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이미래(7승 3패) 외엔 활약이 아쉽기만 하다.

SK렌터카 위너스 주장 강동궁은 5라운드 6승 1패로 맹활약하며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PBA 투어 제공]

 

반면 무섭게 치고 올라온 팀이 있다. SK렌터카 위너스. 에디 레펜스가 7승 1패, 강동궁이 6승 1패 등 분전하며 3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당초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지난 라운드 승점 3 추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5라운드 공동 1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혔다.

올 시즌 출범해 6개팀 체재로 운영되고 있는 PBA 팀리그는 6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이후 2,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1위와 최종 승자를 가린다. 우승한 팀엔 상금 1억 원, 준우승 팀엔 5000만 원이 주어진다.

3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한 팀들의 분전도 마지막 라운드 기대되는 요소다. 신한 알파스가 이번 라운드 부진하며 3위 자리를 SK렌터카에 내줬는데 6라운드 반등하지 못한다면 남의 집 잔치를 지켜봐야만 한다.

6라운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우승팀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이 결정될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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