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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OR 스프링어? 류현진 우승 반지 가까워오나 [MLB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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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OR 스프링어? 류현진 우승 반지 가까워오나 [MLB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1.1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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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류현진(34)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은 대성공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유독 약했기에 우려가 많았지만 기우였다. 토론토 역대 최고 투수 중 최고 대우를 받은 그는 이제 팀의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

이번 스토브리그 여전히 빈손인 토론토는 작년을 떠올리며 또 다른 류현진을 찾아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 중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를 통해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영입을 노렸지만 모두 놓쳤다.

그럼에도 토론토의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 우투수 트레버 바우어(30) 등을 노리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노리고 있는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스프링어는 2014년 데뷔해 2017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60경기만 치른 지난해에도 14홈런을 날렸다. 통산 기록은 0.270 174홈런 158타점. 바우어는 통산 75승 64패 평균자책점(ERA) 3.90을 기록한 투수. 지난 시즌엔 5승 4패 ERA  1.73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모두 1억 달러(1105억 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선수들이다. 특히 스프링어는 빅마켓인 뉴욕 메츠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그러나 린도어를 데려오며 2230만 달러(246억 원) 연봉 계약을 맺은 메츠는 스프링어까지 데려올 경우 사치세 상한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메츠는 스프링어를 원하면서도 사치세 상한을 넘어서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갖고 있다.

토론토가 이들을 영입할 여력이 있는지도 중요한데, 토론토 현지 매체 토론토스타는 “로저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현금이 가득한 서류가방을 갖고 있고 그 가방을 가져갈 선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러메이휴에 4년 7800만 달러(861억 원)를 제안한 것만 보더라도 그만한 자금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할 경우 류현진과 함께 AL 동부지구 최강 원투펀치가 될 수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8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스프링어에게 5년 총액 1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우어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바우어는 자신과 개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 금액이나 지역 등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리빌딩 팀은 싫다고도 했는데 모든 면에서 토론토가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스프링어든 바우어든 프로 통산 첫 우승을 노리는 류현진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많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던 류현진에게 스프링어는 화력지원을, 바우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고의 원투펀치를 이뤄 팀 승리를 늘려갈 수 있는 자원이다. 왼손인 류현진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우투수라는 점도 이점이다.

이들 외에 또 다른 FA 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32)나 트레이드 카드로 루이스 카스티요(29)까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토론토의 외로운 에이스로 사투를 벌였던 류현진이 대형 FA 영입으로 첫 우승 반지를 노리게 될 수 있을까. [사진=EPA/연합뉴스]

 

문제는 토론토가 선수들이 선호하는 구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선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고지가 캐나다에 있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 혹은 은근한 차별을 받는다는 점에서 토론토는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해왔다.

그보다 더 문제가 있다. 토론토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캐나다 간 국경이 막히면서 홈경기를 미국 뉴욕주 버펄로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치러야 했다. 올 시즌에도 스프링캠프지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를 홈으로 쓸 것이 유력하다. 제대로 된 홈구장을 갖추지 못한 팀에서 뛰는 것을 달가워 할 선수는 없다. 

디애슬레틱은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FA들은 토론토 구단이 내년 시즌 어디서 홈경기를 치르는지 궁금해한다는 사실을 전했다”며 “FA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금액과 계약기간이지만 소속팀의 홈구장 문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확실한 유인책을 던져줘야 한다. 꼭 필요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버페이도 감수하겠다는 공격적 자세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웃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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