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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무릴로 품은 수원FC, 광폭영입 행보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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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무릴로 품은 수원FC, 광폭영입 행보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20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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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1(프로축구 1부) 승격팀 수원FC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영재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윙어 무릴로(이상 27)까지 품었다. 리그에서 잔뼈 굵은 선수들을 다수 수집하며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수원FC는 19일 이영재, 무릴로 영입 사실을 알렸다. 2선을 제대로 강화했다.

이영재는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한 전진패스가 좋고, 활동량도 많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2015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이후 부산 아이파크, 경남FC, 강원FC를 거치며 K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통산기록은 126경기 16골 15도움.

수원FC가 국가대표급 공격형 미드필더 이영재를 영입했다. [사진=수원FC 제공]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2019년 강원 입단 후 기량을 만개했다. 해당 시즌 후반기 13경기 동안 6골 5도움을 생산한 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스페셜매치에서 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득점하기도 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2(2부) 전 경기에 출전, 10골 4도움을 올리며 승격을 이끈 공격형 미드필더 마사를 강원으로 떠나보냈다. 이영재는 그 공백을 메울 카드로 꼽힌다. 본래 스트라이커 안병준과 이영재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추진하다 무산됐지만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영재 영입에 수억 원을 지출했다. 

이영재는 “매력적인 공격축구를 하는 수원FC에서 뛰게 돼 기쁘다. 선후배들과 빠르게 소통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4년 브라질 1부리그에서 데뷔한 무릴로는 지난 시즌 로페즈(상하이 상강) 대체자로 전북 현대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부진했고, 후반기 모두 바로우가 영입된 뒤 입지가 좁아졌다. 17경기에 나서 1골에 그쳤다.

수원FC는 무릴로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에서 수원FC로 이적한 최전방 공격수 라스가 적응을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강 전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도 심기일전하고 있을 터다.

무릴로가 수원FC에 재기를 다짐한다. [사진=수원FC 제공]

수원FC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공수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앞서 15일에는 프랑스 낭트 유스를 거쳐 프랑스 2부리그와 일본에서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 정충근과 계약했다. 

184㎝ 건장한 체격의 정충근은 지난 2010년 프랑스 낭트 유스에 입단, 2013년 FC낭트 2팀에서 뛰다 2017년부터 요코하마FC, 마치다 젤비아 등 J2리그에서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성인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K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이밖에도 양동현, 김호남, 김승준, 나성은 등 K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공격수들을 데려와 두터운 스쿼드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21골)과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쓴 안병준은 K리그1, 2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FC와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외국인선수로 분류돼 이적료가 발생한다. 안병준 판매로 얻는 수익을 활용할 여지도 충분하다.

수비진은 K리그1에서도 손꼽히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울산에서 좌우풀백 박주호, 정동호, 센터백 윤영선을 데려왔다.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센터백 박지수도 품었다. 군 입대 앞서 광저우 헝다(중국)를 떠나 수원FC에서 활약하게 됐다. 기존 조유민까지 탄탄한 뒷문을 갖췄다.

2016시즌 승격하자마자 강등됐던 수원FC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19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던 수원 삼성이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시즌 성사될 '수원 더비'에 시선이 집중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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