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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X백종원, K푸드 위한 '특급 컬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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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X백종원, K푸드 위한 '특급 컬래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1.20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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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한돈 농가 돕기에 나섰다.

19일 밤 방탄소년단 브이라이브(V LIVE), 위버스(weverse)를 통해 공개된 자체 예능 '달려라 방탄' 125회에는 'K-햄 특집' 편으로 방탄소년단이 백종원을 만난 모습이 담겼다.

방탄소년단과 백종원의 만남은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측과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편에서 백종원과의 영상통화로 등장한 바 있다. 이날 영상통화에서 백종원은 방탄소년단에게 "내가 요리 한 번 해줄게"라고 했고, 멤버들은 "'맛남'에서 봬요"라고 답했다.

 

[사진='달려라 방탄' 방송 화면 캡처]
[사진='달려라 방탄'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달려라 방탄'에서 방탄소년단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한돈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든 한돈 농가를 위해 빽햄(한돈으로 만든 백종원 햄) 홍보에 흔쾌히 동참했다.

백종원의 열혈 팬이라고 밝힌 방탄소년단의 환호와 함께 부엌에 입성한 백종원은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게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닌데"라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 한돈 햄을 이용해 요리하는 거니까 중간중간 굉장히 냉정하게 평가도 하겠지만 요리 팁과 함께 이긴 팀에게는 백종원 이름이 들어간 칼을 선물로 주겠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또한 "한돈 농가가 힘든 이유는 보통 돼지고기를 먹을 때 삼겹살, 목살 위주로 먹는다. 다른 부위가 남고 뒷다리살이 거의 많이 남고 싸다"며 "외국 같은 경우 햄을 많이 먹는 문화인데 우리는 보통 삼겹살, 목살을 많이 구워 먹는다. 불균형으로 소비되니까 뒷다리살이 너무 많이 남는다"며 한돈 농가를 돕는 빽햄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멤버들은 방송 초반부터 "그래미에 갔을 때도 이렇게 안 떨렸다", "한국 요리의 아버지이시다"라고 말하는 등 백종원을 향한 팬심(心)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뷔는 어머니가 백종원의 요리법으로 도움을 받았다며 사인을 요청하기도. 백종원은 "나보고 해달라고?"라며 어이없어하면서도 '아빠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달려라 방탄' 방송 화면 캡처]
[사진='달려라 방탄' 방송 화면 캡처]

 

이날 RM·제이홉·정국 팀은 감자짜글이를, 지민·진·뷔 팀은 순딩이 라면에 햄을 구웠다. 멤버들은 요리 과정 내내 백종원을 찾으며 질문 세례를 쏟아냈고, 백종원은 '멘붕'이 온 듯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팀 중 이긴 팀을 선정해야 했지만, 백종원은 두 팀 모두의 공동 우승을 선언하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칼 7자루를 멤버 모두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백종원은 "우리가 요즘 정말 코로나19 때문에 힘든데 방탄소년단 덕분에 모든 국민 대부분이 힘을 받고 있다. 외국에 우리를 다시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너무 고맙다. 더 노력해 방탄의 음악 세계를 더 알려주고 더불어 우리 K푸드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 기준 '달려라 방탄' 125회 조회수는 20일 오후 6시 320만 뷰를 돌파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시청자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많은 글로벌 팬들이 시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떡볶이와 불닭볶음면, 삼겹살 등 다양한 K푸드를 세계에 알려 온 방탄소년단이 백종원과의 만남을 통해 또 다른 K푸드 열풍을 세계에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방탄소년단과 백종원의 만남은 백종원이 출연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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